중기부, 국책 및 시중은행장들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열어
4월부터 폐업 소상공인 보증만기 연장
경영위기 중소기업에 구조개선 지원 등

31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모습.
31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국책 및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올들어 첫 번째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는 권칠승 중기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 관련 단체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5대 시중은행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폐업이 증가하는데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4월부터 폐업 소상공인의 보증만기 연장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재창업 계획 약정을 통해 폐업 소상공인의 사업 재기 의지를 평가해 만기를 연장하고, 오는 7월부터 사업자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전환해주는 브릿지보증을 도입해 재창업시까지 보증지원을 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그간 은행의 대출금 일부상환 요구 및 추가담보 요구, 금리인상, 융자거절 등 보수적인 대출관행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중진공과 협력은행이 연계해 구조개선계획 수립비용과 신규자금 등을 지원하는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 소부장 강소기업 100, 소부장 스타트업 100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및 여신한도 우대, 외환수수료 감면,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소부장 기업 육성에 금융기관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들이 무료앱을 설치해 본인 스마트폰을 카드결제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는 IBK ‘박스 포스(BOX POS)'를 소개하기도 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지속으로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대출금 만기연장과 상환유예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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