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유플랫폼㈜, 하나시스㈜ 등 중소기업 3곳 협업
소상공인 음식점 내에 설치 가능

(왼쪽부터)이정용 하나시스 대표,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 박정우 소이넷 대표가 24일 AI 무인 주류판매기 론칭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정용 하나시스 대표,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 박정우 소이넷 대표가 24일 AI 무인 주류판매기 론칭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 3곳이 안면인식이 가능한 ‘AI 주류 무인판매기’ 상용화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도시공유플랫폼㈜, 하나시스㈜, ㈜소이넷 등은 안면인식과 핸드폰 인증을 통해 성인인증이 가능한 주류 무인판매시스템 ‘AISS Go’를 상용화해 24일 론칭했다.

AI 주류 무인판매기는 소비자가 안면인식을 통해 성인인증을 완료하면 판매기 문이 열리고, 진열상품을 선택해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끝나는 ‘그랩앤고’(Grab and Go)‘ 방식의 무인 판매시스템으로 특허 기반의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사물인식 기술과 질량센서 기술이 결합됐다.

이번 상용화는 지난해 6월말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관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에서 주류를 AI 무인판매기에서 판매할 수 있는 실증 특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10개월만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31일 관련 고시를 고쳐 소상공인 음식점 내에 주류자판기 설치 및 판매를 허용했다.

도시공유플랫폼㈜는 지난해 특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키오스크 분야 1위 기업인 하나시스㈜와 인공지능 실행 가속기 분야 1위 기업인 ㈜소이넷과 함께 주류 무인판매기의 최종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이번 주류 무인판매기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음식 자영업자 등에 우선 보급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슈퍼 지원사업을 통해서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용 하나시스 대표는 “중소기업 3곳이 연구 협력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보급형 무인기기 개발에 투자를 늘려 무인판매기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성인인증 AI 주류 무인판매기의 상용화가 비대면 시대를 맞아 전국의 소상공인들에게 일손을 드는 등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순수 국내 기술이니 만큼 향후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