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BA 가입...'ESG사업의 화폐가치 측정' 글로벌 이니셔티브
국내 금융그룹 최초, SK 등과 함께 ESG 재무적가치 측정모델 개발 참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VBA에 가입했다. 사진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3일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ESG 화폐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모델을 개발하는 글로벌기업 연합인 ‘Value Balancing Alliance(이하 VBA)’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VBA는 2019년 8월 출범한 화폐화 기반 사회적가치(Social Value) 측정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민간협의체로 독일의 ‘BASF’, 한국의 ‘SK그룹’, 스위스의 ‘NOVARTIS’ 등 18개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VBA는 향후 OECD, EU 녹색회계프로젝트 등 글로벌 ESG 정책 기준에 적용할 수 있는 가치 측정 표준모델 개발을 목표로 OECD로부터 정책자문을 받고 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과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도 협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사 최초로 사회적가치 측정 모델인 신한 SVMF(Social Value Measurement Framework)를 개발해 사회적가치가 높은 ESG 활동을 선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 분야 및 일자리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대상을 선정하는데 ‘SVMF’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VBA 가입을 통해 ESG 측정 글로벌 표준모델 개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VBA 관계자는 “최근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얼마나 사회에 기여했는가에 대한 측정을 하고, 이를 기업의 경영활동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ESG의 가장 큰 차별화는 ‘정량화’’계량화’를 기반으로 한 사업추진”이라며 “VBA를 통해 글로벌 리딩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표준개발에 참여하고 ‘SVMF’를 고도화 하는 등 그룹의 ESG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최근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하는 등 ESG 관련 전략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05년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가이드 라인에 맞춰 그룹 환경지표 및 환경금융 실적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그룹 전체로 확대해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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