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출범 2년4개월만에
지난해 11월 누적결제 1조원 기록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소상공인을 위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제로페이' 가맹점이 80만개를 돌파했다고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1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출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최근 코로나19 등 재난상황에서 제로페이는 비대면 결제수단으로서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및 온누리상품권과도 연계돼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누적결제액 또한 지난해 11월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로, 소비자가 매장 QR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면 소비자의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수수료율은 평균 0.3%로, 연매출액 8억원 이하면 0%, 8억~12억원은 0.3%, 12억 원을 초과할 경우 0.5%가 적용된다.

가맹점은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1개의 QR코드가 무료로 발급된다.  기업제로페이와 온누리모바일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사용처가 돼 매출을 높일 수 있으며, 매출 관리앱도 무료로 지원된다.

소비자들은 은행 앱 및 전자금융업자 앱 등 43개의 앱을 통해 제로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금이나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QR코드를 인식하면 계좌에서 이체가 된다. 추가로 서울시 내 공공시설 이용료를 할인해주며, 결제 시 현금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아도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을 위한 '기업제로페이'는 업무추진비용이나 일반 공금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지원한다. 관리 시스템을 통해 미리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 금액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 80만 가맹점 돌파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생활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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