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현 정부 출범 이후 종전 청에서 부로 승격한 중소벤처기업부 직원의 과잉 충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올린 홍종학 장관의 신년사가 보도자료 메뉴의 맨 상단에 올라와 있다.

중소벤처부 공보실은 신년사를 붉은색 계열의 사각형으로 꾸민 ‘공지’로 눈에 띠게 강조하고 있다.

이는 1960년부터 1993년까지 지속된 군사정권 시절에 공중파 방송의 보도 행태와 큰 차이가 없다. 당시 방송사들은 밤 9시 뉴스 첫머리를 모두 대통령 기사로 도배하는 등 정권의 비위 맞추기에 열을 올렸다.

새해가 밝고 1분기가 열흘 정도 남았으나, 중소벤처기업부 공보실은 여전히 연초에 살고 있다고 본지 한 독자는 꼬집었다.

이 독자는 “중소벤처부 직원들이 장관에 과잉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부처의 경우 보도자료 메뉴에는 관련 자료만 올라와 있으며, 순서에 따라 장관 신년사는 메뉴 한참 뒤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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