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칩 기반 5G 보안과 표준화로 5G네트워크 보호해야”

사진은 광주광역시가 최근 5G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시민들에게 공개한 전시관.
광주광역시가 최근 5G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시민들에게 공개한 전시관.

[중소기업투데이 박주영 기자] 엣지 컴퓨팅을 이용해 5G의 지연성을 최소화하고, 속도와 기능을 아우른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실용화돼 눈길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초로 5G 에지 클라우드인 ‘SKT 5GX 에지’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엣지 컴퓨팅 기술이 접목된 ‘SKT 5GX 에지’는 5G MEC 인프라에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앱, 지역 사이트 건너뛰고 통신국 바로 연결

즉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접속할 때 인터넷이나 지역 통합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SKT 통신국사에 있는 ‘웨이브렝스 존(AWS Wavelength Zone)’으로 빠르게 연결된다. 접근 과정을 단축하는 만큼 네트워크 지연이 줄어들어 클라우드 배포 속도를 크게 단축시키는 응 5G 네트워크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초저지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SKT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과 개발자들은 AWS가 기존에 제공하던 시스템과 동일한 개발환경에서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등과 관련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SKT와 AWS는 대전에서 국내 첫 AWS 웨이브렝스 존을 가동했으며, 2021년에는 서울 등 다른 지역에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스마트 의료, 로봇 배송, 원격 화상회의 등 다방면에서 실용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내년 2월부터 SKT의 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WS 웨이브렝스를 실제 상용 서비스와 연동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해왔다. 또 20개 고객사와의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왔다.

특히 이번에 SKT가 5G 네트워크에서 AWS 웨이브렝스를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은 기존에 친숙한 AWS의 서비스·API·도구들을 그대로 활용하는 동시에 5G 네트워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에지 단에서의 머신 러닝 추론,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초저지연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SKT측은 “AWS와의 협업을 통해 프라이빗 5G와 에지 클라우드를 결합함으로써 게임, 미디어, 유통, 제조 등 산업별 혁신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와 AWS, 5G 효율 극대화, 실감 콘텐츠 실용화 등도 협업

한편 SKT와 AWS는 이보다 앞서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한 배달 서비스에 5G MEC를 적용하는 등 5G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협업을 진행해왔다. SKT는 또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자율주행 로봇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 로봇의 안정성과 원격 관제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왔다.

SKT와 AWS는 또 코엑스 스타필드에 AR 내비게이션 및 안내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AR 글래스를 기반으로 한 산업 지원 솔루션 개발 업체인 딥파인, 실내 위치 인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비오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T는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5G에 최적화된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오픈랩을 개소하고 관련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사는 또한 시선추적 및 뇌파 데이터 실시간 분석 기술을 갖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부산광역시 노인돌봄센터에서 5G MEC를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 산업에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항만에 대한 선적 모니터링 및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나, 농업 기술 스타트업 등과 자율주행 운전체와 주변 환경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기술의 실용화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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