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선박 확보 어려운 중소 고객사 위해 '합적배선 시스템' 개발
지난해 시범운영 통해 42개 중소 고객사 물류비 11억원 절감
1월 중 본격 오픈

포항제철소 제 3부두에서 철강제품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포항제철소 제 3부두에서 철강제품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신미경 기자] 포스코가 수출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고객사를 위해 포스코 화물과 함께 선적하는 ‘합적배선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중 오픈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중소 고객사들의 경우 수출물량이 적어 선박의 적기 확보가 쉽지 않아 납기준수가 어렵고,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지불해야할 때가 많아 수출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이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중인 ‘합적배선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고객사가 직접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합적 가능한 선박 조회부터 신청까지 가능하게 된다.

지난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합적배선 시스템’을 통해 42개 중소 고객사들이 5만6000톤을 합적했고, 총 11억원 가량의 물류비가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입장에서도 화물의 선적수량이 계약수량보다 부족해 발생하는 부적운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철강재를 가공해 수출하는 오필석 ㈜한금 대표는 “포스코의 ‘합적배선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전보다 낮은 가격으로 포스코와 동일한 수준의 운송 품질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받을 수 있다”며 “한달에 1~2회 주기적으로 선적할 수 있고 선적량이 적어도 합적이 가능해 안정적이고 경쟁력있는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시스템 본격 오픈을 앞두고 고객사들을 직접 방문해 시스템 사용방법 및 물류 솔루션 컨설팅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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