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보일러 2.46%가 생활공간내 위치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제품 455만6101대
전체 1444만2422대중 95%가 강제급배기식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도시가스 사용시설에 설치된 보일러중 35만4896대(2.46%)가 거실이나 방, 화장실이나 목욕탕 등 생활공간 내 설치돼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출시된 대부분 제품은 생활공간 내에서 사용할 경우 사소한 이상만으로도 CO중독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즉각적인 개선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장소에 설치된 보일러 중 형식이 부적합 하거나 10년이상 노후 보일러는 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말 발간한 ‘2016년 도시가스보일러 설치현황 분석집’에 따르면 전국 도시가스 시설에 설치된 보일러는 총 1444만2422대(2016년 말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일러의 설치장소별로 보면 다용도실과 베란다에 설치된 제품이 895만4011대로 전체 보일러의 62%를 점유했다. 이어 전용보일러실에 설치된 제품이 418만5347대로 29%로 그 뒤를 이었고, 실외에 설치된 보일러도 58만8103대로 4.1%를 점유했다.

하지만 거실과 방, 화장실이나 목욕탕 등 생활공간에 제품이 설치된 곳도 35만4896대였다. 거실과 방에 설치된 제품이 28만6268대(1.98%)였고, 화장실이나 목욕탕에 설치된 제품도 6만8628대(0.48%)로 조사됐다. 이밖에 이들 외 장소에 설치됐거나 설치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제품도 35만9691대(2.49%)로 확인됐다.

보일러의 형식별로는 전체 보일러중 1375만8964대인 95.26%가 강제적으로 급기와 배기가 이뤄지는 FF형식 보일러로 조사됐다. 그러나 FE(강제배기식), CF(자연배기식), 자연배기식 보일러에 팬을 설치한 CF+FAN 형태의 보일러도 여전히 63만 5836대(4.4%)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가 확인되지 않은 제품도 4만7622대(0.33%)에 달했다. 생활공간 내에 설치된 보일러 중 EF나 CF, CF+FAN의 보일러도 3461대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 제품에 대한 신속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설치 연도별로는 가스보일러의 권장사용기간인 설치된 지 10년 미만인 가스보일러는 963만1012대로 66.7%로 조사됐다. 5년 미만이 538만7458대(3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10년미만 제품이 424만3554대(29.38%)로 그 뒤를 이었다. 10~15년 미만의 제품이 315만8507대(21.87%), 15년 이상 제품도 139만7594대(9.68%)로 파악됐다. 이외 설치연도가 확인되지 않은 제품도 25만5309대(1.77%)였다.

연도별 도시가스 보일러 설치현황
연도별 도시가스 보일러 설치현황
설치위치별 도시가스 보일러 현황
설치위치별 도시가스 보일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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