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협회·LPG산업협회 업무협약 체결
광역시·도 수소융복합충전소 건설 추진키로
6개 광역도시 건설가능 수소충전소는 66개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오른쪽)과 한국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이 ‘LPG·수소 융복합충전소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한 후 약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오른쪽)과 한국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이 ‘LPG·수소 융복합충전소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한 후 약수를 나누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수소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전국 어느 곳이나 불편 없이 달릴 수 있게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장봉재)와 한국LPG산업협회(회장 김상범)가 함께 답을 내놨다.

양 협회는 지난 9일 한국LPG산업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LPG·수소 융복합충전소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향후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수소자동차 보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소충전소 확대가 선행되어야 함에 따라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기존 LPG충전소를 활용해 LPG·수소 융복합충전소 구축하는 것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 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최근 가스학회를 통해 발표한 ‘국내 LPG충전소 내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가능 부지 연구’ 결과 따르면 국내 주요 6개 광역시·도내에 현재 수소 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LPG충전소는 66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거리 등 현행 제도를 기반으로 기존 LPG충전소에 수소충전시설을 추가하는데 문제가 없는 곳을 분석한 것이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이들 부지에 수소 융복합 충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전소 구축 및 운영에 따른 경제성 감안한 정부의 지원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에서 실제 실현 가능성은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은 “LPG차는 타연료와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친환경 연료이고, 다가올 친환경 수소시대를 맞아 수소전기차와의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된다”며 “기존 LPG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수소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도 “LPG산업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충전소 보급 경험과 노하우는 수소산업협회가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협약이 기존산업과 신산업을 융합해 상생의 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양협회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현실에 최적화된 수소충전소 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하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무협약 시작으로 양 단체는 LPG·수소융복합충전소로 전환가능한 적정부지 선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국내 생산되는 잉여수소의 양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적으로 탱크로리를 활용해 수소를 공급하는 on-site형 수소충전소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하지만 양 협회에게 주워진 현실적인 문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안전규제, 수소차량 보급을 위한 접근성 등 제도적인 문제점이 없더라도 실질적인 부지선정과 LPG·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소차량의 보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확실한 로드맵과 보다 현실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금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나올때 까지 충전소 운영을 지원책 등 무엇보다 관련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협회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친후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양협회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친후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양 협회장들이 협약 체결의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 협회장들이 협약 체결의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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