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빠짐없이 편의점 이용, 각종 부가서비스 이용도 다수

시중의 한 편의점 모습
시중의 한 편의점 매장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은 매출이 급증하며, 대중의 가장 대표적인 생활매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최근의 한 통계에선 모든 국민들이 빠짐없이 애용하는 쇼핑 장소임이 수치로 입증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매월 하나의 산업을 선정하여 소비자들의 이용행태에 따르면 거의 100%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가 12월 한 달 간 소비자행태조사(MCR)에선 소비자들의 편의점 이용률은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3개월 간으로 조사 기간을 넓혀도 응답자의 96%가 편의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유통기구와 비교가 안되는 높은 이용률

이는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다른 유통기구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높은 이용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자택 칩거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야말로 ‘국민 생활매장’으로 공고하게 자리잡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선 또 연령별, 성별로 이용행태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 20·30대의 이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이용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 내 편의점을 이용한 사람의 99%가 “향후 3개월 내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함으로써 거의 모든 소비자가 편의점을 현재 이용하거나 향후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어떤 유통기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높은 충성도를 보인 셈이다.

편의점 이용 현황

이번 조사에선 또 소비자들이 최근 3개월 내 편의점에서 물품구매 이외에 가장 많이 이용한 부가서비스가 무엇이냐는 질문도 첨가되었다. 이에 대해 ‘택배 발송 서비스’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ATM기 이용(33%),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22%), 택배 수령/보관 서비스(18%)라는 응답들이 뒤를 이었다. 20~30대 남성은 ATM기 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택배 발송 서비스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가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림 2]

‘접근성’이 가장 큰 선호 이유

한편 편의점 브랜드 선택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접근성이 39%로 가장 높았다. 집이나 직장 근처, 혹은 생활 동선 가까운 곳에서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게 편의점이란 얘기다. 이 외에 편의점을 즐겨 찾는 이유로는 할인 효과, 이벤트, 멤버십, 쿠폰, 그리고 다양한 브랜드의 품목 취급, 동선 편리성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또 각 브랜드별로 선호도와 구매 이유도 물었다. GS25는 ‘주변에서 많이 이용하는 브랜드라서’ 라는 응답이 많았고, CU와 세븐일레븐은 ‘구입이 용이해서’, 이마트24는 ‘가격대가 적절해서’라는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코바코는 매달 마케팅 이슈가 있는 업종을 선정하여 소비자행태조사(Media and Consumer Research)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1월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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