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디지털 및 IT, 전자, 가전 등 지구촌 첨단 기술·제품 총망라
세계 1천여 기업 참여, 국내서도 LG·삼성·SK 비롯 대·중소기업 출품

사진은 'CES2020' 전시장 모습.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전시장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박주영 기자] 미국의 ‘CES 2021’ 전시회가 사상 최초로 오는 11일부터 나흘 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CES2021’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전자 및 디지털 박람회다. 주관사인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는 애초 예년과 다름없이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려 했으나,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겨울철을 맞아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를 온라인 개최로 변경했다.

세계 첨단 미래형 기술, 첫선 보이는 마당

CES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첨단 및 미래형 기술의 ‘올림픽’으로 꼽힌다. 이 전시회는 매년 당대 최고의 혁신적인 기술과 글로벌 혁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금년에도 세계적인 기업들과 굴지의 브랜드를 약 1천여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7년 6월에 뉴욕에서 처음 열린 이후 CES는 매년 세계 산업 지형을 선도하는 수 많은 신제품, 신기술을 선보이고 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만개하면서 미국의 구글, 아마존, MS, 애플, 페이스북, 그리고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총출동한 지구촌 ‘기술 산업 올림픽’으로서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금년에도 비록 온라인으로 열리긴 하지만, 여전히 수천 개의 신기술과 제품들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발표되었는데, 여기에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많은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기술 하드웨어, 컨텐츠, 기술 전달 시스템 등을 망라한 제조업체, 개발자 및 공급업체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또한 세계의 비즈니스 리더와 선구적인 사상가들이 업계의 가장 관련 있는 문제들을 다루는 다채로운 컨퍼런스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고 있어, IT와 디지털기술을 비롯한 세계 첨단산업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디지털·ICT기술이 전시 주류 이뤄

본래 CES는 가전과 각종 전자제품이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디지털 및 IT 관련 기술과 제품이 날로 발전하면서 점차 전시회의 흐름도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금년에는 사실상 ‘디지털․IT 기술전’이라고 할 정도로 4차산업혁명을 앞둔 디지털 하이테크 분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즉 3D 프린팅 5G 기술 접근성 부속품 AR/VR/XR 인공지능 오디오 기술 블록체인 자동차 오디오 클라우드 컴퓨팅/데이터 사이버 보안 디지털 통화/암호화폐 디지털 건강 드론즈 핀테크 적합성 및 웨어러블 게임 및 e스포츠 IoT/센서 양자 컴퓨팅 로보틱스 하이테크 소매/전자 상거래 모바일 하드웨어 및 액세서리 스마트 가정 및 가전 제품이 다채롭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CES는 출범 이래 인류의 각 시대별 기술문명을 특징짓는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1970년의 비디오 카세트 레코더(VCR)에서 시작해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 1980년대 이후 캠코더 및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 그리고 1990년대의 디지털 오디오 기술, 콤팩트 디스크(대화형), 디지털 위성 시스템(DSS),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고화질 텔레비전(HDTV), 하드 디스크 VCR(PVR)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출범 53년 간, 매번 최첨단 기술과 문명을 전시

그리고 2000년대에 접어들어선 위성 라디오, Microsoft Xbox 및 Plasma TV, 홈 미디어 서버, Blu-Ray DVD 및 HDTV PVR, HD 라디오, IP TV, 컨텐츠와 기술의 융합, OLED TV, 3D HDTV 등도 등장했다. 2010년대 이후엔 태블릿, 넷북 및 Android 장치 등 첨단 디지털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연결 TV, 스마트 어플라이언스, Android Honeycomb, Ford의 Electric Focus, Motorola Atrix, Microsoft Avatar Kinect, Ultrabooks, 3D OLED, Android 4.0 태블릿, Ultra HDTV, 플렉서블 OLED, 무인 자동차 기술, 3D 프린터, 센서 기술, 커브드 UHD, 웨어러블 기술, 4K UHD, 가상현실, 무인 시스템 등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도 CES를 통해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공개하며, 세를 확장해왔다. 금년에도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등 한국 기업들이 주최측이 미리 선정한 ‘CES혁신상’을 대거 석권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와 스마트폰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한 총 44개의 혁신상을,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24개의 CES 혁신상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측인 CTA는 “예년에도 그러했듯이, 금년 CES2021에서도 참여 기업들은 세계 각지의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고, 최첨단의 혁신기술과 제품이 관람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CES에서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결과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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