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현대로템이 차륜형 장갑차 초도양산 물량 납품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2016년 말 250억원에 수주한 차륜형 장갑차 초도양산 물량을 최근 육군에 납품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납품을 마친 차륜형 장갑차는 6x6 기본형 K806과 8x8 보병전투용 K808 두가지로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7월까지 군부대에서 야전운용시험을 거쳐 올 연말 전력화될 예정이다.

초도양산분의 생산과 납품이 성료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수주한 2차 양산 사업도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현대로템이 생산한 차륜형 장갑차.
현대로템이 생산한 차륜형 장갑차.

현대로템은 차륜형 장갑차의 전력화를 위해 양산 과정에서 품질 검증에서 주행과 제동 시험실을 만들어 국방 규격에서 요구하는 동력장치 계통의 성능 시험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가속·제동·후진 능력 등에 대한 별도의 성능 시험을 추가로 실시해 승무원의 안전과 편의 향상에 주력했다.

현대로템은 현재 생산 중인 2차 양산 물량에도 동일한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납품을 마친 차륜형 장갑차는 부품 종류 기준 95% 이상이 국산 부품이며, 최고시속 100㎞에 철갑탄 방호 장갑과 대인지뢰 방호 능력을 갖춰 유사시 승무원의 생존률을 제고했다.

아울러 각 바퀴별로 독립현수장치를 적용해 우수한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냉난방 장치를 완비해 여름과 겨울 임무 수행에도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K808은 런플랫 타이어, 노면 접지압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수상추진장치 등이 탑재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륜형 장갑차의 전력화에 이상이 없도록 철저한 공정과 품질 관리를 거쳐 적기 납품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2차 양산 사업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고품질의 차량을 제때 납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2012년 말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초도 양산분을 수주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2차 양산분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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