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발표
중진공 5등급, 중기유통센터 4등급, 소진공 4등급
기보, 3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중소기업투데이 우종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직유관단체 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5등급)의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중소기업유통센터(4등급)‧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4등급)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지난 조사 대비 외부청렴도에선 2등급이 떨어진 5등급, 내부청렴도에선 지난 조사와 같은 4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종합청렴도 2등급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보의 종합청렴도는 점수 환산시 10점 만점에 9.06점으로 역대 최고점수다. 이는 전체 공공기관 평균인 8.27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로, 기보는 공직유관단체Ⅱ 그룹 중 유일하게 9년 연속 우수등급 이상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 순위는 중진공 5등급(외부 5‧내부 4) 중소기업유통센터 4등급(외부 3‧내부 5)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4등급(외부 4‧내부 4) 경기신용보증재단 3등급(외부 3‧내부 4) 한국벤처투자 3등급(외부 3‧내부 2) 중소기업중앙회 2등급(외부 3‧내부 2) 제주테크노파크 2등급(외부 3‧내부 2) 충북테크노파크 2등급(외부 2‧내부 2) 경남테크노파크 2등급(외부 2‧내부 2) 기술보증기금 2등급(외부 2‧내부 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보증기금은 그간 청렴도 향상을 위해 반부패 추진 기반 강화, 생활적폐 청산, 청렴 생태계 조성, 부패통제 실효성 확보 등 4대 전략을 세웠다. 이에 고객과 첫 대면시 서로 깨끗한 업무를 다짐하는 ‘청렴협약서’ 제도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구축 금품수수 금액과 관계없이 한 번 적발된 직원을 바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등 20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해왔다.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부청렴도와 공공기관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부청렴도를 반영해 등급을 매긴다. 올해는 총 20만815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청렴도 조사 결과의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차후 확인된 내용에 따라 대처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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