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노동조합,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
최근 설문조사서 업무능력, 리더십 높게 평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차기 서울시장 자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과연 중기부를 떠날까, 남을까. 정치인 출신인 만큼 결국엔 정치적인 선택을 내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재미난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박 장관이 몸담고 있는 중기부 공무원들은 그가 ‘남아주길’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특히나 박장관의 업무능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중기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환)이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본부 및 지방청 직원 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기부 기관운영평가’ 설문조사 결과, 70.5%가 ‘박 장관과 계속해서 함께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렇치않다’는 답변은 8.3%에 불과했고 21.2%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업무능력’에 대해서도 77.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은 4.4%에 그쳤다. ‘리더십’에 있어선 82.5%가 만족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연성’과 ‘인간관계’ 평가에선 각 61.6%, 64%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은 각 9.5%와 4.6%였다.
5개 영역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부문은 ‘조직 및 인사운영’으로 절반 이하인 44.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18.5%는 불만족에 체크했고 나머지 36.9%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장관에게 하고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직원들은 “계속해서 함께 일하고싶다”, “오래오래 중기부 장관으로 있어달라”고 적었다.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선 “가지말아달라”는 바람을 남기기도 했다.
김영환 노조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직원들은 박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한편 장관으로 계속 함께 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박 장관의 업무능력과 리더십, 대외적으로는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타워라는 부처 위상제고 측면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중기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기부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 ‘부처 위상 제고’ 항목에서 약 77%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2020년 중기부 기관운영평가 결과 영역별 만족도>
구 분 |
매우만족 |
만족 |
보통 |
불만족 |
매우불만족 |
업무능력 |
29.4 |
47.7 |
18.5 |
3.8 |
0.6 |
리더십 |
40.8 |
41.7 |
14.6 |
2.2 |
0.7 |
조직·인사운영 |
13.5 |
31.1 |
36.9 |
15.5 |
3.0 |
유연성 |
21.2 |
40.4 |
28.9 |
8.0 |
1.5 |
인간관계 |
24.7 |
39.3 |
31.4 |
3.8 |
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