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자상한기업 선정 이후
자영업자·中企 대상 다양한 상생협력사업
금융권 사회공헌 앞장서 실현

‘자상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매개역할을 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실천프로그램이다. 대기업의 강점과 축적된 노하우 등을 협력사 뿐만 아니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상생협력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금까지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외국계회사 등 22개 기업이 선정됐다. 4차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상생모델에 대한 요구 및 기존 대기업‧중견기업과 협력기업 위주 상생협력의 한계 극복 필요성에 의해 탄생했다. 자발적 상생협력을 통해 시장전체의 파이를 키워 상호 성장하는 ‘윈윈 전략’이다.

지난해 5월 네이버를 시작으로, 지난 24일 협약을 맺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르기까지 11월말 현재 22개 자상한 기업이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단체와 협약을 통해 자발적 상생협력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대·중견기업으론 네이버ˑ포스코ˑ삼성전자ˑ현대기아차ˑKTˑLG상사ˑSKCˑ한국항공우주산업 ▲외국계기업으론 소프트뱅크벤처스ˑ스타벅스ˑ에이알엠(ARM)ˑ비자-쇼피파이 ▲금융기업으론 신한ˑ국민ˑ하나ˑ우리ˑ기업은행, SGI서울보증 ▲공공기관으론 국가철도공단ˑ한국수자원공사ˑ한국토지주택공사 ▲창업기업으론 프레시지가 자상한기업에 각각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 히트정책인 ‘자상한 기업’ 출범 1년6개월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기업별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KB전문가 멘토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KB전문가 멘토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에 이어 지난해 8월 네 번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된 KB국민은행은 외식업자 사업경쟁력 강화 지원 등 지난 1년여간 자영업자 및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펴고 있다. 대·중소기업간 윈윈 상생모델 '자상한기업' 시리즈 두번째 기업으로 국민은행을 소개한다.  다음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약체결 이후 국민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자상한기업' 실천 사업들이다.  

◇ 외식업 자영업자 사업경쟁력 강화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외식업중앙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식업 자영업자 전용상품을 출시해 올해 10월말 기준 642건, 168억원을 대출했다. 또 올해 8월부터 경영애로를 겪는 전국의 외식업 자영업자 60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KB 소호멘토링스쿨’을 열었다. 유명셰프와 SNS·빅데이터·세무 등 전문가 멘토단이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식집을 운영하는 유모 사장은 “유명셰프(토니오)의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느끼는 바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자영업자 정책자금 원스톱 정보검색 플랫폼 ‘KB bridge’를 출시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또 신보중앙회에 30억원을 특별출연, 450억원 보증한도로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외식업, 숙박업, 관광업, 도소매업, 운송업 영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 아산, 진천, 이천시 소재 기업에 대해선 업종 제한 없이 지원한다.

국민은행이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해주는 앱 'KB bridge'를 전면 개편, 각종 비금융서비스를 추가해 새롭게 선보였다.
국민은행이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해주는 앱 'KB bridge'를 전면 개편, 각종 비금융서비스를 추가해 새롭게 선보였다.

◇ ‘KB bridge' 전면 개편

지난해 7월 출시한 ‘KB bridge'는 소상공인에게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해주는 앱이다. 또 창업이나 상권분석 컨설팅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전국 12개 KB소호컨설팅센터를 연계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30일 여기에 비금융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 bridge'에 회원 가입한 기업고객은 누구나 세무·수출입·지적재산권 관련 전문가 상담을 1대1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동 업계 경영자들과 다양한 경영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거래처 신용에 변동이 발생한 경우 알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업장이 위치한 상권분석 정보 및 적절한 창업비용 산출을 위한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이 엄선한 외부 제휴사의 경영 솔루션 상담 및 신청도 가능하다. 제휴사는 ㈜더존비즈온(WEHAGO 재택근무통합플랫폼), ㈜NHN고도(온라인쇼핑몰), SK케미칼㈜(플라스틱 상품 제조 컨설팅), ㈜N15(시제품 및 양산), ㈜레디코리아 (무역솔루션), ㈜위대한상사(공유주방 창업매칭 플랫폼 나누다키친 운영사), ㈜홈버튼(임대관리솔루션) 등이다.

◇ 혁신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자상한기업 협약 후 중소·벤처기업에 기술금융 19조7090억원, 지식재산(IP) 담보대출 1222억원, 동산담보대출 1903억원, KB셀러론 1659억원을 각각 신규로 지원했다.

◇ 中企·취업자 매칭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취업희망자를 매칭시키기 위한 취업박람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특히 서울·수도권에 집중된 취업박람회 개최장소를 지방으로 확대해 지역 균형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박람회를 진행했다.

지난 6월과 11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공동주관으로 ‘KB 굿잡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두차례 열었다. 6월 행사엔 구인기업 309개사와 구직자 10만명이 참여했다. 이어 지난 11월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2차 행사엔 333개 업체가 참여해 화상면접 등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박람회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채용지원금 및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해 10월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194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KB 굿잡 부산 잡 페스티벌’을 열었다. 2만8000명의 구직자가 몰렸다. 이어 지난해 11월엔 청년장병 취업지원을 위해 경남 진해에서 80개 업체가 참여한 ‘함상(독도함)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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