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네이버 이후, 22개 '자상한기업' 탄생
대기업의 강점과 축적된 노하우 폭넓게 공유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외국계회사로 외연 확장
출범이후 1년6개월간, 기업별로 다양한 특화프로그램

‘자상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매개역할을 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실천프로그램이다. 대기업의 강점과 축적된 노하우 등을 협력사 뿐만 아니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상생협력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금까지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외국계회사 등 22개 기업이 선정됐다. 4차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상생모델에 대한 요구 및 기존 대기업‧중견기업과 협력기업 위주 상생협력의 한계 극복 필요성에 의해 탄생했다. 자발적 상생협력을 통해 시장전체의 파이를 키워 상호 성장하는 ‘윈윈 전략’이다.

지난해 5월 네이버를 시작으로, 지난 24일 협약을 맺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르기까지 11월말 현재 22개 자상한 기업이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단체와 협약을 통해 자발적 상생협력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대·중견기업으론 네이버ˑ포스코ˑ삼성전자ˑ현대기아차ˑKTˑLG상사ˑSKCˑ한국항공우주산업 ▲외국계기업으론 소프트뱅크벤처스ˑ스타벅스ˑ에이알엠(ARM)ˑ비자-쇼피파이 ▲금융기업으론 신한ˑ국민ˑ하나ˑ우리ˑ기업은행, SGI서울보증 ▲공공기관으론 국가철도공단ˑ한국수자원공사ˑ한국토지주택공사 ▲창업기업으론 프레시지가 자상한기업에 각각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 히트정책인 ‘자상한 기업’ 출범 1년6개월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기업별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자상한기업'에 선정된 KT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내일채움공제 업무협약을 체결해 비대면 분야 R&D 인력의 장기재직을 지원하고 있다.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자상한기업'에 선정된 KT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내일채움공제 업무협약을 체결해 비대면 분야 R&D 인력의 장기재직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경남 진주 중진공 본사를 방문한 KT 직원들(왼쪽 두사람)이 중진공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지난 9월, 17번째 자상한기업이 된 KT는 정보통신사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자발적 상생협력을 실행해나가고 있다.

◇ 중소기업 대상 5G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KT는 먼저 5G 기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 120억원을 출자해 집중투자하고, 중소기업의 5G 스마트공장 장비 도입 비용에 대해 36개월 장기할부를 제공한다. KT측은 “현재 할부제도 기획을 완료했으며, 내년도 중기부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 공고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또 5G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해 `KT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를 출범,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안정적인 솔루션 공급 지원을 위해 KT상생협력펀드를 활용, 솔루션 공급 중소기업에 대한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 정부 공동투자형 R&D사업 추진

중기부와 공동으로 R&D기금을 조성해 KT가 필요한 비대면 분야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협력사를 지원한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도 R&D 과제 선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도 상반기 KT 수요기술·제품 공고를 통해 중소기업을 선정, 지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중견기업이 R&D 공동개발 관리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AI,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핵심 통신장비 등 비대면 경쟁력 강화와 함께 개발규모가 크고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Big Item’ 중심의 중소기업 개발과제를 발굴 및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 전략 파트너사의 R&D 핵심인재 장기재직 지원

전략적인 협력관계의 중소협력사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7대 비대면 분야 핵심인재의 장기재직을 지원한다.

비대면 7대 분야는 ▲스마트 헬스케어(웨어러블 의료기기, 원격의료, 의료관련 플랫폼 등) ▲교육( 온라인 교육시스템, 온라인 교육컨텐츠 등) ▲스마트 비즈니스 및 금융(원격근무, 화상시스템, P2P 대출, 전자결제대행서비스 등) ▲생활소비(식품 등 온라인 소비재 제조판매, 배달앱, 전자상거래 등) ▲엔터테인먼트(게임, 오디오 스트리밍, SNS, 여행․숙박예약 등) ▲물류·유통(물류관리 플랫폼, 드론 제작 및 운영프로그램 등) ▲기반기술(빅데이터, AI, AR/VR,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5G 등) 등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내일채움공제와 연계해 핵심인재가 소속된 중소기업의 고용주가 부담하는 공제부금의 일부를 KT가 보조하는 방식이다. 향후 2년간 핵심인력 1인당 기업부담금을 매월 24만원씩 지원한다.

◇ 백년가게 홍보지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공하는 백년가게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KT 원내비를 통해 백년가게 위치 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 11월말 현재 전국 600여 백년가게 위치안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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