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홍보브랜드본부장에 외부전문가 영입
조민정 신임 홍보·브랜드 본부장 임용
"외부인사의 본부장 채용은 기업은행 설립이후 처음"

윤종원 기업은행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2일 경남 창원에 있는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제조업체 태림산업(대표 오승한)의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생산공정에 대해 듣고 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2일 경남 창원에 있는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제조업체 태림산업(대표 오승한)의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생산공정에 대해 듣고 있다.
조민정 본부장
조민정 본부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IBK기업은행이 광고 및 언론홍보 등을 담당하는 홍보·브랜드본부장직을 신설하고 외부전문가를 영입했다.

기업은행은 개방형 직위 공개채용을 통해 조민정 홍보·브랜드 본부장을 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본부장은 광고, 언론홍보, 디자인경영, 사회공헌 등 홍보 브랜드본부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 조직개편시 홍보 담당 부행장 직을 없애는 대신에 홍보·브랜드 본부를 신설했다.

조 본부장은 광고기획사를 비롯해 제조업, 금융업 등에서 20년 이상 광고 홍보 그랜딩 업무를 해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전문성이 부족한 분야에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가고자 하는 윤종원 은행장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신임 조 본부장은 “국가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이면서 시중은행과 경쟁하고 있는 기업은행만의 독특한 매력을 녹여낸 참신한 브랜딩 전략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와 관련,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부인사의 본부장 채용은 기업은행 설립 이후 처음"이라며 "기업은행은 1961년 이후 M&A 같은 외부조직과의 결합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인적 구성이 매우 동질적이어서 내부 응집력이 강하지만 순혈주의 문제에 노정될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신 등 통상적 은행업무는 얼마든지 실력있는 내부출신이 맡을 수 있지만 외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외부인사로 수혈하면 업무발전은 물론 사일로 멘탈리티(silo mentality)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등 조직에 변화계기를 제공하는 장점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