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0년 명문장수기업 선정 및 수여식 열어
45년 이상 업력의 모범 중소·중견기업
한방유비스㈜, ㈜유엔아이, ㈜종합해사 등

2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에서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숙 선일금고제작 대표,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 민홍기 유엔아이 대표, 최진익 종합해사 대표, 최두찬 한방유비스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에서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숙 선일금고제작 대표,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 민홍기 유엔아이 대표, 최진익 종합해사 대표, 최두찬 한방유비스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선일금고제작 등 5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명문장수기업’에 뽑혔다. 선일금고제작 외에 ㈜유엔아이, ㈜종합해사, 한방유비스㈜,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 5개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이같이 선정하고, 박영선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5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열었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기업상을 제시하고 경제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이 존경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도입됐다.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면서 혁신역량을 갖추고, 안정적인 일자리창출과 성실한 조세납부 등 경제적 기여는 물론 법규준수, 사회공헌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선정될 수 있다.

올해 선정된 업체 중 공동 1위(3개)에 뽑힌 ‘선일금고제작(대표 김영숙)’은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유엘(UL)’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내충격 및 내화 인증을 획득한 금고 제조기업이다. 금고에 디지털 잠금장치를 최초로 도입하고 금고와 예술작품을 접목한 디자인금고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일본산 금고가 장악한 국내 금고시장에서 국산 금고 보급에 앞장서왔다. 1974년 설립됐으며 직원 201명에 지난해 3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 김영숙 대표는 김영호 창업주의 아내다.

함께 공동1위에 오른 이화다이아몬드공업㈜(대표 김재희)는 다이아몬드공구 분야 국내 1위 및 세계 4위 업체로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여러 산업 분야 소재 가공에 쓰이는 다이아몬드 공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기술력', '특성화된 사업부 조직', '글로벌 인프라' 등 3가지를 핵심 성장비결로 내세운다.     

전세계 90개국에 수출 중이며 2011년 ‘World Class 300'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직원 794명에 지난해 2914억원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역량의 중견기업이다. 1975년 설립됐으며 현 김재희 대표이사는 2세 경영인이다. 

나머지 공동1위 업체인 한방유비스㈜(대표 황현수·최두찬)는 1947년 국내 최초로 소화기를 생산한 소방시설 설계·감리 및 소방방재엔지니어링 연구 기업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롯데타워 등 국내 대표 건축물의 소방시설 설계에 참여했다. 소방산업 관련 29개 특허를 갖고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소방시설 설계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4차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직원 252명에 지난해 1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 최두찬 대표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으며, 황현수 대표는 전문경영인이다.

㈜유엔아이(대표 민홍기)는 1970년 섬유 나염용 안료 제조기업으로 설립된 이래 1980년대 섬유산업이 쇠퇴하자 필기용 잉크 제조기업으로 전환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필기용 수성잉크를 개발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잉크를 대체했다. 문구용 중성잉크 분야에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2016년 ‘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직원 44명에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00억원 정도다.

㈜종합해사(대표 최진익)는 1974년 설립된 강선제조 및 선박수리 기업으로 선박부품 판매, 육·해상 플랜트 수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 성장해왔다.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설비투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중이며,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게끔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정년 이후에도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최진익 대표는 이날 수여식에서 "누구나 대표이사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직원들이 일한다"며 "개인이 4% 이상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게 정관에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 101명에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94억원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들 5개 명문장수기업에 확인서를 수여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명문장수기업은 2017년 6개, 2018년 4개, 2019년 4개사가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뽑힌 5개사를 더해 총 19개사로 늘었다.

 

                                             <명문장수기업 현황>

연번

기업명

대표자

소재지

업력()

매출액(고용)

주요제품(업종)

1

()코맥스

변봉덕

경기 성남

51

1,433억원(150)

인터폰, IOT시스템 등(통신장비제조)

2

동아연필()

김학재

대전 대덕

73

293억원(109)

필기·미술용품 등(기타제품제조)

3

매일식품()

오 무

전남 순천

65

335억원(56)

간고추장 등 장류(식료품제조)

4

()피엔풍년

유재원

경기 안산

65

618억원(188)

스텐기류, 압력밥솥 등(금속가공품제조)

5

광신기계공업()

권환주

경남 함안

52

482억원(156)

산업용압축기(기타기계제조)

6

삼우금속공업()

방효철

경남 창원

49

526억원(261)

금속열처리, 도금 등(금속가공품제조)

7

삼익전자공업()

이재환

서울 강남

50

350억원(137)

전광판(전기장비제조)

8

()한국화장품제조

이용준

서울 종로

57

882억원(143)

화장품(화학제품제조)

9

()화신볼트산업

정순원

부산 사하

55

301억원(92)

특수볼트(금속가공품제조)

10

()미래엔

김영진

서울 서초

71

1,931억원(552)

교과서 및 학습서적 등(출판)

11

남성

윤성호

서울 구로

53

783억원(72)

자동차오디오(도소매)

12

세명전기공업()

권철현

부산 사상

56

200억원(79

송배전선로 부품(전기기기제조)

13

()청주석회

최종문

서울 강남

56

128억원(29)

석회석(광업)

14

한국해사기술

신홍섭

서울 강남

50

124억원(116)

선박 설계 및 감리(과학·기술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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