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동네북' 된 '공영쇼핑'
국감장 '동네북' 된 '공영쇼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부 산하 유일한 '공공 홈쇼핑'
'브랜드K' 제품 시중 보다 2배 비싸게 팔아
소상공인 대상 수수료 등도 받아챙겨
이 와중에 '코로나 특수' 올라탄 실적개선 '자랑'
최창희 대표 거취문제 흘러나와
최창희 대표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국정감사 시즌을 맞아 공영쇼핑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 홈쇼핑인 공영쇼핑은 누적적자 500억원의 부실 기관으로, 매년 국감시즌이 되면 부실운영을 비롯한 인사비리 등 각종 문제점이 노출돼 단골로 지적대상에 오른다.

특히나 현 최창희 대표 취임 이후 불거져나온 전횡적 인사조치들로 인해 직원들간 내부분열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얼마전 인사문제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국감을 앞두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영쇼핑을 상대로 인사 문제 등에 대한 서면질의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 국감의 주요 ‘뇌관’ 으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 판로확대라는 공공적 성격의 공영홈쇼핑이 정작 부당하게 이익을 취득해온 것이 드러나 질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중기부가 지난해 하반기 의욕적으로 론칭한 중소기업 국가 대표 브랜드 ‘브랜드K’ 제품을 시중 보다 최대 2배 가량 비싸게 팔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제천·단양)에 따르면 공영쇼핑은 자사 ‘브랜드K’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압력솥, 클러치백, 로션, 멀티탭, LED 조명, 가습기 등 브랜드K 제품을 시중 보다 많게는 2배 가량 높은 가격에 팔아왔다.

실례로 시중 온라인몰에서 14만2740원에 판매하는 ***압력솥을 공영쇼핑은 13만7260원이나 비싼 28만원에 판매해왔다. 시중가격 15만9360원인 **클러치백은 8만9640원이 비싼 24만9000원에, 시중가 25만2500원인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4만7500원이 비싼 30만원에 각각 팔아왔다. 이밖에도 다수의 제품이 시중 온라인몰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태영 의원은 “국내 홈쇼핑사 중 유일한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정부가 공인한 브랜드K 제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고있는 것은 공공기관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민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격”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홈쇼핑은 브랜드K 상품들을 적정 가격에 철저하게 관리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영쇼핑은 또 소상공인 제품을 입점시키면서 민간 홈쇼핑도 받지않는 입점지원비와 판매수수료 명목으로 약 8억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40개 소상공인 제품을 입점시키면서 입점 지원금 6억원과 각 업체로부터 판매수수료(8%)로 1억7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CJ와 GS 홈쇼핑 같은 민간업체는 일절 받지않는 것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야할 공영쇼핑이 오히려 수수료 등을 받아챙겨 지탄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소상공인 제품의 홈쇼핑 입점지원을 위해 공영쇼핑을 비롯한 홈쇼핑업체에 소상공인 제품당 1500만원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는데도 그랬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공영쇼핑은 2015년 개국이래 처음으로 월 실적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한 102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는 것. 이는 판매실적 확정 취급액 970억원에 더해 배송 중 상품 취급액 54억원(추정치)을 포함한 것으로, 비대면 풍조의 이번 추석을 겨냥해 방송편성과 마케팅을 적극 편 것이 실적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영쇼핑은 올해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상반기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돼 마스크 등을 독점 판매하면서 어마어마한 광고·홍보 효과를 누렸다. 이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물론, 김치 등 다른 제품의 매출 또한 크게 늘어 당초 올해 당기순손익 마이너스 10억 목표를 넘어 흑자 원년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로 인한 이같은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현 최창희 대표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어 최 대표의 거취를 두고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