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7398개 중 5913개(80%) '기초단계'
72.5% 수도권·영남권에 집중
중기부, 신정훈 의원에 현황제출

자료제공= 신정훈 의원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국내 스마트공장 10곳 중 8곳은 기초단계에 머물러있고, 지역별 편중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전국 스마트공장 7398개 중 5913개(80%)가 기초단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공장은 고도화 수준에 따라 생산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초’ 단계, 수집정보를 바탕으로 기본적 제어가 가능한 ‘중간1’ 단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최적화를 이루는 ‘중간2’ 단계, 인공지능을 통해 자율운영이 가능한 ‘고도화’ 단계로 분류된다.

신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초단계에 이은 중간1 단계 스마트공장은 1311개로 전체의 19%에 그쳤고,현재 국내 보급된 최고 수준 단계인 중간2 단계의 경우 99개로 전체의 1.3%에 불과한 실정이다. 고도화 단계는 아직 한 곳도 없다.

또 전국 스마트 공장 7398개 중 72.5%가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간2’ 단계 스마트공장은 31.3%가 경기도에, 20.2%가 대구·경북에 집중된 반면, 전남에는 2%만이 분포했고 전북, 강원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신정훈 의원은 “대다수 스마트 공장이 여전히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고, 지역별 편중 또한 심각한 상황”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공장의 양적 보급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고도화 달성과 지역 간 편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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