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계은영 고양시청 스포츠융복합마케팅 전문위원

추석날인 지난1일 밤10시경 경기도 양평 중미산천문대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본 보름달이다.

네 앞에 서면

말문이 막힌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차오르면

할 말을 잊는 것처럼

너무 빈틈없이 차올라

나를 압도하는

달이여

바다 건너

네가 보내는

한 가닥의 빛만으로도

설레이누나

내가 죽으면

너처럼 부드러운 침묵의 달로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

한 번씩 떠오르고 싶다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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