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KOTRA 등 10월 중 설치
수출 대상국 기업 상대로 유지·보수, 의사소통 도와

국내 ICT중소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한 통합 해외 콜센터가 설치된다. 사진은 중소 ICT업체들이 많이 참여하는 ‘2019국제인공지능대전’ 모습으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국내 ICT중소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한 통합 해외 콜센터가 설치된다. 사진은 중소 ICT업체들이 많이 참여하는 ‘2019국제인공지능대전’.

[중소기업투데이 이종선 기자]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도 최근에는 해외에 기술이나 제품을 많이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사후관리다.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시차도 다르며, 현지 여건에 능숙하지 않은 소기업들로선 애로사항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중소 ICT업체나 SW(소프트웨어)업체들을 위한 해외 전담 통합 콜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국내 ICT중소기업 통합 해외 전화상담실

모든 ICT관련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ICT중소기업 통합 해외 전화상담실이다. 우리 ICT업계도 IT강국이란 이름에 걸맞게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각종 SW,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등을 해외 각국에 수출하거나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기술과 솔루션을 현지에 구축한 후 지속적인 유지·보수나 사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언어장벽이나 수출 대상국의 기술 수준, 정서적 차이 등으로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창업한지 얼마 안된 스타트업들은 오로지 기술과 신제품 개발 능력과 의지만으로 수출에 나서기도 해 이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는게 업계 주변의 얘기다. 이에 코트라 등은 “소프트웨어(SW) 수출 기업을 비롯한 ICT 중소업체들이 시차 및 언어 문제 등으로 인해 현지 고객사 문의 대응이 지연되는 등의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콜센터를 설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해외 대상국 요청사항 통합 전달

이번에 설치되는 통합 해외 전화상담실(콜센터)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각기 운영하고 있는 해외 정보기술(IT) 지원센터 등 8개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콜센터는 중소 ICT·SW 기업들의 해외 고객업체들의 유지보수 요청이나, 기술지원 요구 등을 1차로 접수해 해당 중소기업에 전달해 준다. 이 경우 언어장벽이 해소되고, 기술이나 IT정보에 관한 의사소통도 한결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다.

콜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일단 지역별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문의·접수하면 되며 1차 접수 기간은 10월 23일까지이다.

이번에 콜센터 설치를 지원한 과기정통부 측은 “그간 해외에 진출한 국내 ICT·SW 기업이 시차 및 언어 등으로 인해 현지 고객사 응대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해외 통합 전화상담실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원 기업을 지속 확대해 우리나라 중소 ICT·SW 기업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AI+X뉴딜사업과도 연결

한편 그 동안 과기정통부와 산하 IT 관련 기관들은 국내 ICT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왔다. 특히 최근 진행하고 있는 산업지능화를 위한 AI+X뉴딜사업은 그간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총괄한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해외 콜센터 설치도 그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AI+X뉴딜사업은 ‘인공지능 융합 No.1국가’라는 비전 아래 전 산업에 인공지능 융합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AI 기술기업을 상대로 수요처 발굴을 통해 기술 및 데이터 확보와 매출을 돕는다.  AI 수요기업에게는 인공지능 기업으로의 변화를 도와 글로벌 대전환기에 도태되지 않고,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인공지능을 공급하거나 인공지능이 필요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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