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공사 등 자재 5천억원어치 창고서 녹슬어
한전·가스공사 등 자재 5천억원어치 창고서 녹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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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 자재보관 실태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자료서 드러나
10년 넘게 방치된 자재만도 1200억원어치

                                                <에너지공기업 3년 이상 보유 장기 보관자재 현황>   (단위 :개, 백만원)

에너지공기업이 3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장기 보관자재 현황
자료제공 =이주환 의원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구입한 자재 5270억여원어치가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부산 연제구)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에서 장기 미사용한 자재는 166만6302개에 이른다. 자재 구매 비용만 5270억9300만원이었다.

장기 미사용 자재란 오랜시간 불출되지 않은 채 보관 상태로 있는 자재로서 향후에 사용처가 생길 때를 대비한 물품들이다.

기업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17만6380개로 장기 방치 자재가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공사 33만7495개 ▲한국가스공사 4만4988개 ▲한국원자력원료 4만3911개 등 순이었다. 방치기간이 5∼10년 미만인 자재가 87만6523개(구입비용 3502억6300만원)였고 10년 이상 방치된 자재도 44만544개(1223억8800만원)나 됐다.

장기간 쓰이지 않아 사실상 사용이 어려운 자재들만 4700억원어치가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각 공기업의 부정확한 수요예측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자재 구매시 정확한 수요예측기법을 통해 불요불급한 자재 재고를 줄여나가는 한편, 정비‧설비품목에 대한 재고 기준을 개선해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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