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단일 광산, 지분 12.5% 보유

포스코가 지분투자한 호주 로이힐 광산의 철광석 야드.
포스코가 지분투자한 호주 로이힐 광산의 철광석 야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포스코는 지분투자한 호주 광산기업 로이힐 홀딩스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고 24일 밝혔다.

로이힐 홀딩스 이사진은 이날 회사의 재무 건전성 향상과 견조한 수익실현을 바탕으로 총 4억7500만 호주 달러(약 4036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로이힐 홀딩스 창립 이후 첫 배당이다. 이 중 포스코는 보유 지분 12.5%에 해당하는 약 500억원을 내달 중으로 지급받는다.

로이힐 홀딩스는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로이힐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대주주는 핸콕(70%)이며 포스코(12.5%), 마루베니상사(15%), 차이나스틸(2.5%)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투자했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최대의 단일 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이 23억톤에 달한다. 로이힐 홀딩스가 수출하는 철광석은 연간 5500만톤 규모로 세계 5위급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로이힐 홀딩스와 광산개발을 위한 협력계약을 맺었다. 당시는 대형 공급사들의 원료 과점화로 인해 철광석 가격이 매우 불안정하던 시기로,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받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가동(1973년) 이전인 1971년부터 해외 원료개발에 나섰으며, 1981년 호주 마운트솔리 광산의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23곳의 제철원료 개발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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