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성인남녀 1천명 대상 '中企 일자리 호감도' 조사
종합 호감도 中企 52.6점, 대기업 75.5점···
대중소기업간 호감도 격차 더 벌어져
특히 '안정성'에 있어 가장 큰 격차 보여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종합 인식도 및 요소별 인식도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종합 인식도 및 요소별 인식도

[중소기업투데이 신미경 기자]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대기업 대비 갈수록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가 젊고 학력이 높을수록, 여성에 비해 남성이 중소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정성 측면에서 대기업과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16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중소기업 일자리 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아실현, 사회적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5개 항목에 걸친 중소기업 종합 호감도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 평균 52.6점으로 대기업(75.5점) 대비 22.9점의 격차를 나타냈다. 대중소기업간 호감도 격차는 지난 2018년 첫 조사 당시 21.5점에서 올해 22.9점으로 더욱 벌어졌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항목은 ‘안정성’으로 50.6점을 얻어 대기업(82.5점) 대비 31.9점이나 차이가 났다. 세부항목에 있어 ‘중소기업이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신용상태를 갖추고 있다’에 대한 응답점수가 46점을 얻어 자금확보능력에 특히나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안정성 인식도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안정성 인식도

이어 중소기업은 ‘근로조건’에 있어서도 49.2점을 얻어 대기업(73.7점) 대비 24.5점이나 점수가 벌어졌다. 세부항목에 있어 특히 ‘중소기업 복리후생’에 대해 가장 낮은 44.5점을 매겼다.

나머지 ‘사회적 지위’ 항목에선 54.8점(대기업 77.6점), ‘성장성’ 55.1점(대기업 72.6점), ‘자아실현’에서 52.9점(대기업 71.9점)을 각각 얻었다.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요인으론 ▲대중소기업간 임금 복리후생 격차(43.4%) ▲불공정 하도급 관행에 대한 거부감(19.3%) ▲최저임금인상·주52시간 근무 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14.5%) 순으로 지적됐다.

종소기업에 대한 종합 호감도는 남성, 30대, 대구·경북, 화이트칼라 및 학생, 연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과거와 비교해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적 이미지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으며 요인으론 ‘정부의 지원정책 확대’(30.2%), ‘자발적 역량강화’(27.2%) 순으로 꼽았다. 이어 ‘과거와 달라진 바 없다’는 응답이 30.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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