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가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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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본 적이 언제던가, 강원도 태백 매봉산 자락에서... [사진작가 강희갑]
은하수를 본 적이 언제던가, 강원도 태백 매봉산 자락에서... [사진작가 강희갑]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갑갑하다. 코로나가 이리 길게 우리 곁에 머물 줄 몰랐다. 이쯤에서 지나가나 했더니 다시금 극성을 부린다. 여의도에 위치한 본지 옆 T빌딩은 그제부터 12층 건물이 통째로 폐쇄돼,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모기도 입이 비뚤어지고 풀도 울며 돌아간다’는 절기 '처서’가 지난 23일 이었다. 올 여름은 어찌 지나간 줄 모르고 그냥 가버렸다. 장마는 또 얼마나 길던지. 그런 중에도 재미를 보는 곳은 있게 마련이라, 가전업계에선 건조기 판매로 톡톡히 한몫 장사를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한때 이런 광고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아쉽게도 올 여름엔 해당되지 못했다.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바엔 차라리 포기하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게다. 그래서인지 예년같으면 휴가철 도심 도로가 한산했을 터인데, 올 여름 풍경은 달랐다.

2020년 여름이 그렇게 가고 있다. 그리고 달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간 했던 것들을 갈무리하며, 하나둘 내려놓을 준비를 해야하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설레는 계절, 가을이 오고 있다. 얼마 안있으면 거리엔 바바리코트가 등장하고, 우리 모두는 그렇게 또 한 해의 끝자락을 향해가고 있을 것이다.

당장 코로나에 대처하기도 힘겨운데 여기저기선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라고 한다. 어디 청정(淸淨)한 공간이 있으면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누이고싶다. ‘힐링’이 필요하다! 대자연 만큼 치유의 에너지를 전해주는 대상도 없다. 여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우리 가까이의 풍경을 몇커트 싣는다. 다 멀지않은 곳들이다. 관악산 계곡, 상사화 흐드러진 소공원, 무의도 하나개해변, 태백 매봉산에서 올려다본 밤하늘의 은하수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일한 그대, 카메라렌즈 안 세상으로 떠나보자.’

최근 내린 비로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서울 관악산 계곡
최근 내린 비로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서울 관악산 계곡.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가수 장민호가 불러 히트를 시킨 노래 제목 '상사화'가 이렇게 생긴 꽃이다. 소공원에 핀 상사화.
소공원에 핀 상사화.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가수 장민호가 불러 히트를 시킨 노래 제목 '상사화'가 이렇게 생긴 꽃이다. 
야생화 흐드러진, 강원도 평창 대관령의 여름.
야생화 흐드러진, 강원도 평창 대관령의 여름. [유수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이사장]
인천 앞바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서해 일몰.
인천 앞바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서해 일몰.
전라남도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사진작가 이규철]
전라남도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백사장 길이가 3.8㎞나 된다. [사진작가 이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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