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청년 스타트업 '파라바라'와 협업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박스' 중계점 설치
광교점·양평점 등지로 확대 예정

롯데마트 중계점에 설치된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박스'
롯데마트 중계점에 설치된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박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물건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중고거래 자판기가 대형마트에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청년 스타트업 ‘파라바라(parabara)’와 협업해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박스(parabox)’를 서울 중계점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중고거래가 늘고있는데다 비대면의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광교점과 양평점 등지로 자판기 설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중고거래는 상품 구입을 확정하기 전에 실물 확인이 어렵고, 낯선 사람과 복잡한 거래 절차를 거쳐 대면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파라바라’는 이러한 점들을 보완한 신개념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우선 판매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등록한 뒤 자판기(파라박스)에 직접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된다.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 정보를 보고 자판기에서 실물을 확인한 뒤 구입할 수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증가율이 2018년 45%, 2019년 66%, 2020년 117%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약 27%가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 이서아 담당은 “중고거래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롯데마트에서 기존 중고 거래의 취약점을 보완한 플랫폼을 도입하게 됐다”며 “파라박스 설치를 통해 롯데마트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거점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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