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유특허 8천건 中企에 무상 제공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우수기술 소개 및 상담
관련기관과의 미팅 주선, 정부 R&D 지원책 소개
실제 사업화 연결 뒷받침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의 대·중소기업간 상생활동이 기술이전 및 신기술 소개 등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자체 보유한 특허 8000건을 협력사 등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소개 및 상담하고 관련기관과의 미팅을 주선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수원 사업장 인근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상담 등을 진행하는 ‘2020년 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모두 102개사의 경영진과 연구원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유연 코팅 필름 ▲금속나노입자 ▲무전력 화학물질 감지센서 ▲전기자동차용 IoT Connected ▲전자부품 불량 검사 ▲스마트공장 공정 최적화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 분야에 걸쳐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별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추천한 고려대 등 7개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5개 공공연구소의 소재·부품·장비 기술과 국가 전략기술 등 총 63건의 우수기술과 정부의 R&D 지원 정책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우수기술 소개와 더불어 전문가와의 맞춤형 기술상담과 기술도입을 위한 관련 기관과의 미팅을 주선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미거래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가 개방한 반도체·모바일·가전 등의 분야 특허 총 8000건에 대한 이전상담이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소개해 지속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5년부터는 소개한 기술이 중소기업의 사업에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4차례 설명회를 진행해 1600여개 중소·중견 기업에서 3000여명의 경영진과 개발인력 등이 참여했다. 또 250여건의 기술소개와 정보교류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필요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산학연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정부 부처별 R&D 지원제도를 소개받아 과제 양산화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주은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자금지원, 혁신활동 지원, 인력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협력회사 상생펀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등 상생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19일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열린 '우수기술 설명회'에서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신유미 파트장(사진 오른쪽)이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R&D 지원정책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19일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열린 '우수기술 설명회'에서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신윤미 파트장(사진 오른쪽)이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R&D 지원정책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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