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안전성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계 등 검출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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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휴가철을 맞아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캠핑의자 및 피크닉매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캠핑의자 및 피크닉매트 2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캠핑의자 19개(어린이용 9개·성인용 10개)와 피크닉매트 1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특히 어린이용 캠핑의자 2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이들 2개 어린이용 캠핑의자 제품의 시트원단 코팅면에서 안전기준(0.1% 이하)을 최대 127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돼 제조·판매 사업자에 해당 제품의 판매중지를 요청하고 소비자 요청시 교환·환불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성인용 캠핑의자 및 피크닉매트에 대해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을 준용해 유해물질 시험을 실시한 결과, 성인용 캠핑의자 6개 제품과 피크닉매트 4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9.8%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는 허용치(0.1% 이하)보다 최대 298배 높은 수준이다.

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제품 중 성인용 캠핑의자 2개와 피크닉매트 1개 제품에선 납이, 피크닉매트 1개 제품에선 납과 카드뮴이 허용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중복 검출됐다.

주로 가족 단위로 이뤄지는 캠핑이나 피크닉의 특성상 캠핑의자 및 피크닉매트는 특히 어린이 피부 접촉부위에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을 우려가 커 주의해야한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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