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개 소프트웨어 기업과 연합해 'K-SW' 수출
최장림 대표 지난 5월 취임, 동양네트웍스에서 사명 변경
"'K-SW' 종합상사 역할하겠다"

최장림 동양시스템즈 대표이사
최장림 동양시스템즈 대표이사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동양시스템즈가 국내 IT솔루션 업체들과 연합해 세계시장을 상대로 ‘K-SW’ 판로개척에 나선다.

항만·해운 IT 솔루션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최장림 동양시스템즈 대표(전 싸이버로지텍 대표)가 지난 5월 취임 이후 세계시장을 넓히기 위해 시도하는 야심찬 전략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전문 기술솔루션들을 자사 해외 영업·유통망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수출을 돕고 관련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시스템즈가 구축한 이번 연합전선엔 밸류앤포스, 선재소프트, 알투비, 엑셈, 엑스소프트, 엠엘소프트, 이노티움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동양시스템즈는 30일 이들 기업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K-SW’ 사업 출범행사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었다.

최 대표는 지난 10일 사명을 동양네트웍스에서 동양시스템즈로 변경하고, 싸이버로지텍에서 쌓은 30년간의 해외 네트워크와 동양시스템즈의 금융 IT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산업 1위 SW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해외 금융IT 솔루션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산 소프트웨어를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K-SW 종합상사’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자사 해외 영업·유통망과 사업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 솔루션 및 자사 금융SW를 동반 수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국내 소프트웨어는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만큼 우수하지만 그동안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국내 사업에만 주력하고 해외진출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동양시스템즈가 먼저 해외시장으로 가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인프라를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같이 활용해 더 큰 성장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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