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그룹 CEO 특강'서 밝혀
신한의 디지털 행동준칙 L.E.A.D. 발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전략인 ‘Digital Transformation’의 기준이 될 행동준칙을 발표하고, 그룹 CEO·경영진 평가에 ‘디지털 리더십’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9일 그룹 임원 및 본부장 2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의 ‘그룹 CEO 특강’에서 신한의 디지털 행동준칙 L.E.A.D.를 발표했다.

L.E.A.D.는 Leadership, Eco-system, Advanced Technology, Developing Human Resource의 약자로, 신한의 모든 직원들이 항상 디지털을 먼저 생각하고 한국금융의 디지털혁신을 이끌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신한이 생존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대들보’와 ‘어떠한 길도 거침없이 달려가는 바퀴’에 비유하며 고객중심의 원칙,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흔들림없이 지켜가는 동시에 신한을 미래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Digital Transformation’을 강력하게 추진해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Digital Transformation’은 한번도 가보지않은 미지의 길이며 혼돈의 세상에서 리더만이 해결책을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성원들과 힘을 모아 답을 찾아가야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 크고 대담한 DT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향후 CEO 경영진 리더십 평가에 ‘디지털 리더십’을 추가할 것”이라며 디지털 리더십을 CEO·경영진 선임에 주요 자격요건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리더십’의 정의에 대해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 흐름을 이해하고 강력한 디지털 비전 수립을 통해 직원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비즈니스 가치를 성공적으로 창출하는 리더를 말한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디지털리더십 평가항목으론 디지털 이해도(Core Tech), 비전제시(Change), 조직문화(Culture), 인재육성(Capability), 가치창출(Collaboration)을 들었다.

조 회장은 그룹사 CEO 및 경영진의 개별 DT과제를 직접 점검하고, DT의 핵심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각자 맡은 분야에서 DT를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어 조 회장을 비롯한 CEO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00년 신한 토론회’에선 ▲신한은 금융으로 진입하는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가 ▲이기는데 필요한 DT 혁신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여기에 필요한 신한 리더들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 등 3가지 화두 아래 리더의 역할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자료제공=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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