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실적 공시
올 상반기 순이익 1조8055억, 5.7%↓···
KB금융 근소한 차로 따돌려
코로나 대출 확대 등 中企 중심 견고한 성장

자료제공=신한금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금융그룹 선두자리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 87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보다 12.3%, 직전 1분기 보다 6.4% 떨어진 실적이다. 이에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1조8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상반기 1조711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KB금융그룹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2분기 실적으론 98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KB금융에 소폭 밀렸다.

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미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선제적 리스크대응 차원에서 코로나 관련 충당금 적립, 라임·헤리티지 등 최근 금융투자상품 부실 이슈와 관련해 고객 신뢰회복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충당금 적립과 비용 집행의 결과”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확대로 지난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이와 관련해 약 7조원의 신규 금융지원이 이뤄졌다고 신한금융은 밝혔다. 중소기업 중심의 견고한 성장이 지속되는데다 카드,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신한금융은 평가했다.

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대응해 핵심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 추진으로 은행 부문 디지털 신규 비중이 여신(3.9%p), 수신(3.9%p), 외환(5.6%p)에 걸쳐 골고루 상승한 것도 특징이다.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디지털 플랫폼 활용으로 그룹 디지털 채널 기반 영업수익은 지난 상반기 8306억원으로 26.6%나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One Shinhan’을 기반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다지고 신한의 강점인 디지털, 글로벌 등 미래 성장동력 확대 및 신산업 발굴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부문은 코로나19 리스크 관리를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당기순이익(1527억원)이 14.7% 감소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시장인 베트남은 1.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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