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
서훈 국가안보실장, 임종석·정의용 외교안보특보 임명키로

박지원 국정원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차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내정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내정했고, 국가안보실장으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키로 했다.

아울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와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고, 임종석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이르면 6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고위 인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고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를 설계했으며 남북·북미정상회담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조율해왔다”면서 “외교안보 분야의 충분한 경험과 전문성,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 국정목표 달성에 체감할 만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 전 의원의 국정원장 내정 배경으로 “18~20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해 국정원 업무에 정통할 뿐 아니라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뛰어난 정치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 수행과 함께 국정원 개혁을 추진해 국정원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을 각각 역임한 임종석, 정의용 신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그간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 대해 야당은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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