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가 회자되는 요즘이다. 그렇다면 다시 ‘코로나’ 이전(Pre)으로 돌아갈 것인가. 그건 아마도 새로운 시대적 코드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새롭게 기획되어야 할 ‘포스트(Post) 코로나’의 삶을 겨냥한 온갖 담론과 사변들이 넘쳐나는 현실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걸맞은 ‘포스트 자본주의’가 이야기되는가 하면, 마침내는 수구적 자본주의 교의를 뛰어넘는 탈근대적 ‘계몽자본주의’까지 호출당하고 있다. 이는 새삼 “왜 디지털혁명인가?”라는 원초적 질문과도 겹친다.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포스트 코로나’가 포용할만한
중소벤처기업부는 2017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금액은 약 3.1배, 투자 건수는 2.3배, 피투자기업 수는 2.0배 가량 증가했고 기업당 투자금액은 17억1000만원에서 26억4000만원으로 1.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벤처투자 열풍이 불고 있음을 실감한다.벤처투자시장의 성장은 민간벤처캐피탈회사가 조성한 벤처투자펀드와 정부가 직접 개입한 모태펀드(母胎 fund)의 역할이 있다. 모태펀드는 민간벤처캐피탈이 결성한 투자조합에 유한책임조합원(lmited partner: LP)으로 참여하는 등 개별펀드에 출자하여 개별기업을
통계청의 올해 8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자영업자 수가 555만명에 불과하다. 전년 대비 1년 동안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가 6만2000명 감소한 130만1000명이고,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가 5만6000명 증가한 424만9000명이다. 직원을 두던 사장 자영업자가 종업원을 업장에서 내보내면서 1인 자영업자가 돼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줄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늘었다.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 수가 31년만에 최저가 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만3000명이 영업을 접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있다. 옛적 코흘리개들의 딱지치기나 뽑기, ‘무궁화꽃’ 술래 놀이, 오징어게임 따위가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 되고 있다. 이걸 소재로 한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가 방영하는 83개국에서 스트리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구촌이 온통 그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가히 ‘오징어게임’ 신드럼이라고 할 만하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모두 9화로 구성된 줄거리는 일찍이 국내 평단이 그랬듯이,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코비드-19 팬데믹 현상으로 세상이 혼란스러운 요즘, 공동체의 조화로움과 번영을 위한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예로부터 매너는 인성을 판단하는 잣대 중의 하나였으며, 좋은 매너 문화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아이콘이었다. 또 좋은 매너가 존중 문화를 형성하여 인류의 진보를 가져 온 점은 중요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매너 자체가 없다면 심각한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매너 교육은 개인적 차원에서 벗어나 가정, 단체, 사회 교육적 차원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것이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최고 단계의 방역수칙이 적용되도록 강화되었다. 사적모임이 낮 시간대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저녁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가능하다. 모든 행사는 실질적으로 금지된다. 1인 시위를 제외하고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유흥시설은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 학원, 영화관, 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고, 숙박시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최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한 금고제조업체를 찾았다. 그곳에서 의외의 사실을 듣게 됐다. 일부 특수업종을 제외하고 상당수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매출이 반토막났다며 아우성인데,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이 두자릿수나 늘었다는 것이다. 방역용품 관련 업종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대면 업종도 아닌데 말이다. 코로나19 사태에 ‘금고’가 조금 과장해 불티나게 팔린다는 얘기다.“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비결이 뭔가요?”이 회사의 국내영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해외수출이 막힌 대신에 국내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산업, 문화예술, 스포츠 영역 등에서 국가이미지를 쇄신시키고 국가경쟁력 또한 강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을 살펴보면 민간영역에서 이뤄진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필자가 거주하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만 하더라도 한국 기업체의 성장세 및 한류 열풍이 뚜렷이 나타난다. 한국 휴대폰,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전시 매장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 최고의 수준과 세계적 경쟁력이 있음을 실감케 한다. 또 많은 지역민들이 K-팝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며 심지어 방탄소년단 사진이 들어
디지털혁명이 만개할수록 불평등의 패러독스에 대한 가설과 담론 또한 만발하고 있다. 대체로 보아 운과 타고난 재능, 의지와 본성이 교차하는 인간세상에서 평균적 개념의 절대 평등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장삼이사의 상식이다. 아예 밀턴 프리드먼은 평등보단 차등, 공평보단 불공평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일찍이 ‘불공평과 불평등의 정의’를 콘텐츠로 한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를 책으로 펴내며 시장이 스스로 최적의 균형을 찾아갈 자유를 예찬했다. 대신에 국가의 수요 관리를 질타하면서, 통화에 대한 최소한의 통제와 자유로
정의와 공정은 시대정신요즈음 정의와 공정이 다시 시대정신이 되었다. ‘공정사회’를 반복해서 정부 정책기조로 강조하고 있으나, 정의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점은 아직도 근접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한 갈등이 최근에 크게 증폭되고 있다. 이념갈등, 지역갈등, 계층갈등, 세대갈등 등이 도를 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각자 자신들이 정의롭다고 주장하면서, 전체 우리 사회의 보편적 정의를 짓밟고 있다.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 점에서 정의와 공정이 시대정신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집권층과 정치권 등 사회적 지도자들의 각성이 촉구된다.정의를 실
국가의 역할은 공동체의 행복 극대화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씨는 재심 끝에 무죄선고를 받았다. 그는 꾸준히 무죄를 주장했지만, 수사기관의 강압과 부실수사, 그리고 부실재판으로 억울한 옥고를 치렀다. 더구나 그는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사람이었다. 수많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 억울함은 정의롭지 못하다.얼마 전 현직 검사가 밤 11시에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여인의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피하는 그 여성을 700m나 쫓아가고, 햄버거 가게까지 들어가 추행하려는 것을 현행범
다음 20대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로 다가왔다. 여당은 이미 8명의 출마자가 토론회를 통해 2명을 컷오프 시키고 6명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단계별로 당원과 국민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압축해 나갈 계획이다. 야당도 한창 준비 중이며 출마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지금까지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화려한 취임사와 더불어 영광과 희망으로 출발했지만, 임기 말이 되면 실망과 함께 다시는 이런 대통령을 갖지 말자고 작심을 하게 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문
유럽, 일본 등 장수기업이 많은 국가는 수백년 동안 선대가 후세에게 재산, 전통과 정신을 가업으로 물려주면서 크게 번성한 다국적기업도 있고, 기술이 응집된 가내수공업 형태의 소규모 사업을 영위하며 삶을 영위하기도 한다. 일본은 삼사백년을 거쳐 가업을 물려받아도 고작 서너명이 일하는 사업장이 부지기수다. 역사가 길어도 기술이 다부진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살아간다.우리나라는 사농공상 유교 중심의 조선시대를 거치며, 상업이 번성했던 신라와 고려의 상인정신과 상업문화 명맥이 끊어졌다. 일제강점기에 살아남은 몇 안되는 기업이 이제 겨우 1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디지털혁신 등 4차산업혁명의 급변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덜한 비재무적 요소로 인해 기업이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돼 궁지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 대안으로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통칭하는 ESG가 부상했으며, 글로벌시장에서 ESG 정보공시 의무화가 이슈를 증폭시켰다.주주의 가치 창출에 주된 목표를 두고 경영활동을 해 온 글로벌기업에게 세계가 환경보호, 경제양극화와 지속가능성 등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공감대를 환류시킴으로써
며칠 전 후배에게서 이민진 작가의 라는 책을 소개받았다.요즘 들어 노안이 심해 방 건너편 벽장 시계도 보지 못할 정도여서 책 읽는 것을 멀리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카톡으로 보내준 후배의 책과 작가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겼다.그런데다가 우리 큰딸애가 1년 6개월 전에 싱가포르에서 이민진씨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비록 한국말은 못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알려진 유능한 작가라는 설명에, 나는 곧바로 서울에 연락해서 2권으로 된 를 구매한 뒤 단숨에 쉬지 않고 다 읽었다.이 책은 동포 1.5세인 이민진씨
지구가 자연환경의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지구적 차원의 위기이기에 총체적 대응이 시급하다. 그동안 각국에서는 허언이 아닌, 육상생태계 및 해양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원칙을 정해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실천과 현실 간의 간극은 크다. 특히 일회용 비닐봉투(이하 비닐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병(이하 플라스틱 병)의 사용은 여전히 심각하다. 무엇 때문인가. 정확한 현실 진단의 실패,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안일함, 그리고 사회적 인식 부족에 기인한다.매년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비닐봉투의 양은 무려 500
[중소기업투데이 박경만 편집위원] 4차산업혁명기엔 자칫 공동체 구성원의 소외와 격차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쓰디쓴 독백처럼, “고효율 자본주의라는 엔진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더미, 즉 빈곤과 빈곤한 사람들”을 양산할 수도 있다. 그런 맥락이라면 4차산업혁명은 ‘혁명’이라기보단, 인간 소외와 차별을 극대화하는 역사의 반동이 되기 쉽다. 그래서 등장한게 경쟁지상주의에 맞선 평등 지향의 대안들이다. 즉 보편적 분배, 비대칭 복지, 기본소득과 같은 것들이다. 이는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교조적 사회주의와도 다르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한민족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있다. 지구 전체 세계인들을 매료시킨 한류(韓流)의 광풍이다. 대한민국은 현대사에 있어서 두 번에 걸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나는 '한강의 기적'이며, 다른 하나는 '한류 열풍'이다. 어떤 외국인은 이를 신화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한류 팬은 한국 인구의 2배인 약 1억480만명에 이른다. 놀라운 수치다. 소형 배가 아닌 거대한 유조선이다. K-팝의 다이내믹한 리듬과 일사불란한 군무에 세계인들이 매료되고 있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나 하나 꽃 피어/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말하지 말아라/네가 꽃피고 나도 꽃 피면/결국 풀밭이 온통/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나 하나 물들어/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말하지 말아라/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결국 온 산이 활활/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지난 주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이·취임식장에서 한 회원이 시인 조동화의 를 낭송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행사장 스케치를 기자에게 보내왔습니다. 순간 소름이 끼쳤습니다. 기자가 중앙회를 비롯해 협동조합(이하 조합)과 인연을 맺은지 7년째 접어
고령화 추세에 종이접기는 필수적 건강지킴이전 세계의 고령화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29위에 등극해 있다. 6명 중 1명이 고령인 셈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들 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드러난 현상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시간조차 충분하지 못하다는데 있다. 고령화 추세가 대안 마련을 앞질러 간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국내 한 기관의 통계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