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정부는 가업상속지원세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 방향은 상속세 부담이 기업의 고용 및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사후관리 부담의 완화를 통해 가업상속공제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다.하지만 정부 발표내용을 보면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기간을 7년으로 단축하고 업종 변경 범위를 중분류 내까지 허용하는 등 사후관리 요건을 완화했을 뿐 공제 대상과 한도 확대가 없어 중소기업계의 반응이 싸늘했다.상속세가 ‘부의 대물림’이라는 굴레를 씌운 징벌적 세금으로 여기는 중소기업 경영자는 해외 이전,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
최근 우리 사회는 극심한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다. 지역갈등, 계층갈등, 노사갈등 등은 물론 세대간, 남녀간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국제적 갈등지수 통계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늘 갈등이 대단히 심한 나라로 분류되고 있다. 연간 국가 전체의 갈등비용 추정치도 적게는 80조 원 수준에서 많게는 300조 원에 가까운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놀랍다. 갈등은 사회구성원 간의 신뢰를 위협하고, 사회적 발전 역량을 감소시키기에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갈등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하는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지난 14일 열린 ‘2019 중소기업인 대회’에 대통령이 다녀갔다. 문 대통령 취임 3년차만에 첫 걸음이자 현직 대통령으로선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1년만에 이 행사장을 찾았다.VIP 방문을 앞두고 주최측인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계는 약간의 설레임과 더불어 손님맞이에 분주한 분위기였다.엠바고가 걸린 상태에서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대통령 방문은 행사를 앞두고 단연 최고의 화제였다. 그만큼 상징성이 컸다.정부 수장이 이 행사를 찾았다는 건 현 정부가 향후 중소기업 정책을 펴는데
문화란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양식 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적, 정신적 소산을 통틀어 이르는말’로서 인간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행동,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등 모두를 포함한다. 문명이라는 용어도 ‘인류가 이룩 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적 삶의 양태’라고 정의한다. 통속적으로는 흔히 문화를 정신적, 지적인 발전으로, 문명을 물질적, 기술적인 발전으로 구별하기도 하고, 혹은 문명을 문화의 한 부분으로 파악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사람은 가도 작품은 남는다. 한복 디자이너로 일생을 풍미했던 디자이너 이영희 1주기다. 이영희는 배우 전지현의 시외조모이다. ‘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로 불리기도 한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는 지난해 5월 17일 타계했다. 일주일 후면 꼭 1년이다.그는 한복이 우리나라 전통의상으로만 머물지 않고 세계인들에게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의상이 될 수 있도록 평생 한복을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던 장인이었다. 40년간 전통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개량한복’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는가 하면,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고급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한국갤럽조사에서 경제, 대북, 외교정책 등이 1주년 대비 39~51%의 대폭락된 결과치로 성적은 ‘낙제점’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제정책의 긍정 평가는 47%에서 23%로 51%의 대폭락의 결과치로 경제정책, 공직자인사, 대북정책, 외교정책, 교육정책, 복지정책의 평가중 가장 낮은 평가결과를 나타냈다.국정평가에 대한 전반평가의 급하락 현상문재인 정부 취임직후인 2017년 7월에 실시한 대통력 국정에 대한 평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연결한 '촛불혁명’에 힘입어 '잘하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구한말이나 일제 강점기를 그린 TV 드라마를 보다 보면 소작농에게 횡포를 일삼는 지주와 마름의 모습이 간혹 그려진다.처음 지주는 자신의 땅에 소작을 내어주며 인정을 베푼다. 하지만 이내 본 모습을 드러내 과도한 소작료를 요구하거나, 흉작이 들어 소작을 갚지 못하기라도 하면 폭력을 행사하는 등 횡포를 일삼는다.그 과정에서 소작농은 결국 집과 가산을 빼앗기거나, 심하게는 가솔들까지 노비로 내처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더욱이 뒷짐을 지고 있는 지주 앞에서 그 일을 행하는 마름들의 모습을 보자면 모두가 분통을
장애인 청소년 관현악 합주를 들으면, 큰 감동을 받는다. 장애를 극복하고 앙상블을 이루어 내는 힘든 노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시각 장애인들은 악보를 보지 못하고, 청각 장애인들은 음을 듣지 못하면서도 멋지게 앙상블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을 하고도 남음이 있다.헬렌 켈러는 두 살의 어린 나이에 시각과 청각 능력을 잃었다. 부모들은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좋은 선생님을 찾았다. 결국 앤 설리번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각고의 노력으로 헬렌은 사물의 이름을 익히고, 말하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이사장] 인재란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특별한 재주와 능력, 즉 재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인재들은 사회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다. 그래서 인재들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재능이 아무리 우수해도 쓰임을 받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강태공은 낚시꾼에 불과했지만, 주문왕의 부름으로 재상이 되어 나라를 일으켰다. 그래서 인재등용이 중요하다.후한 말 삼국 시대, 수많은 장수들과 전략가들이 무한경쟁을 하고 있었다. 누가 인재를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천하를 거머쥐는 요체였다. 촉한의 유비는 인재를 유치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소상공인 1500여명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모여들었다. 호우경보 속에서도 서울 광화문에서 3만여명이 총궐기한 지난해 8월 29일 대회 이후 최대 인원이었다. 이들이 생업을 뒤로하고 새벽 기차를 타고 여의도로 온 것은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여·야 5당 대표는 지난 1월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약속이나 한 듯 ‘소상공인 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여·야가 손을 잡고 제정할 것처럼 보였던 ‘소상공인 기본법’은 법안 발의만 3건이 된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최종안에서 소상 공인의 생존과 저소득층의 고용 참사의 원인이 되는 '기업지불능력'은 제외한 채 현재의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그대로 확정시켰다.현 정부의 정책은 고통받는 계층의 해결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현정권을 만드는 데 기여한 민노총, 시민단체 및 소득주도성장정책을 고집하고 있는 관료와 공생공영의 신념을 가진 경제학자들의 생각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소상공인의 생존 위한 외침을 반영하라 현정부의 소주성 정책이 실패했음을 반영하는 다양한 경제지표
[중소기업투데이 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이사장] 이창호는 어린시절 바둑재능이 발견되어 9살에 국수 조훈현의 제자가 되었다. 11살에 프 로에 입단했고, 14살에 최연소로 첫 타이틀을 따게 된다. 박세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 를 시작, 21살에 세계무대에 진출하며 첫해에 2번의 우승을 따냈고, 30살에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다. 이 후 이들에게 영감을 받은 많은 청소년들이 땀을 흘리며 도전하여 세계 바둑계와 여성 골프계를 대한민국이 석권하게 되었다.이들은 특별한 재능이 있었고, 다행히 어린 시절에 발견되었다. 원래 재능
[이수경 교수] 한국 사회가 잃어가는 문화를 해외에서 간혹 찾아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특히 재일동포가 한국의 옛 문화를 간직하고 계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 속에서도 제사같은 전통의식은 한국의 여느 가정보다 일본에서 훨씬 본격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 적이있다. 특히 이국 속의 마이너리티라는 특수성으로 가족친지와의 결속력도 비교적 강한 편으로, 뿌리가 있는 한반도와 태어나고 자란 일본 문화, 그리고 전통적 옛 문화를 계승하여 온 재일동포 문화, 이 세 문화를 가진 것이 재일동포의 특징이다. 현재 일본에는 해방 전에 건너 온
중소기업중앙회는 360만 중소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조직이다. 지금 이 기관의 제26대 수장 선출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되고, 공정과 상생을 경제정책의 주요 기조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 들어 그 위상이 높아진 때문인지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5명의 후보자는 최저임금 결정 3년 단위 변경 추진, 협동조합 지원센터 구성, 회장 직속 조합 민원실 설치, 단체수의계약 부활, 스마트 공장 조성을 통한 지방 협동조합 활성화, 중소기업 현안 입법추진단 설치 등 나름대로의 공약을 제시하며, 한목소
[중소기업투데이] 간혹 TV에서 동물의 왕국을 본다.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지고, 그 속에 수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 엄청난 들소 떼가 풀이나 물을 찾아 대이동을 한다. 이럴 땐 늘 뒤편 풀숲에서 사자들이 사냥기회를 엿보고 있다. 들소들의 대열이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어 사자들은 계속 뒤따르며 주시한다. 시간이 흘러도 대열이 무너지지 않자 사자들은 대열을 무너뜨리기 위해 위협적인 공격을 한다. 들소들은 놀라 뛰기 시작하며 대열이 무너진다. 이런 와중에 새끼 들소나 병약한 들소가 대열에서 낙오된다. 사자들은 이때
[중소기업투데이] 2019년 기해년 새해 초에 470조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이 확정 국회를 통과 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예산도 통과되었다. 우선 4차산업에 대비한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이 3428억원으로 확정되었는데 정부안보다 767억원 증가한 수치다. R&D예산은 정부 안보다 1000억원 늘어난 20조 5000억원으로 확정 되었는데 , 중견연구 신규 과제 1190건, 개인기초연구예산 9700억원 , 제도운영비도 포함되었다.벌써부터 IT기업들은 올해 신규 사업 기대에 부풀어 사업 전략 등 활동에 분주하
대통령 공약이라는 미명아래 강행해온 소득주도 경제 및 근로정책의 시행착오 끝에 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회생 드라이브 정책에 대해 민노총이 강력한 항의와 함께 2월로 예고된 총파업의 강행 등의 반발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이 양대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에도 불구하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에 대한 모처럼의 기업과 민생중심의 법안을 국회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한노총은 30일 참여의사와 함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이 이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
널리 알려졌듯이 올리브유, 낫토, 요거트, 렌틸콩과 더불어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평가 받는 김치는 풍부한 유산균과 아미노산 등으로 그 다양한 영양가나 활용도가 많은 종류만큼 슈퍼푸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청국장과 비슷한 일본 낫토와 김치, 올리브유를 섞어 먹으면 최강의 다이어트, 변비 해소의 미용식품이 된다 해서 일본에서는 젊은 층의 여성들이 김치를 선호한다. 또 술꾼들은 이자카야(선술집)에서 영양 보충식을 겸한 술안주로 김치돼지고기 볶음을 선호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 김치 본래의 강한 냄새를 완화시켜 좀더 일본인 취향에
2019년은 실질적인 최저임금이 8350원이 아닌 주휴수당을 포함하여 문재인정부 목표치인 1만원을 조기 달성한 1만20원으로 실질임금이 적용되기 시작한 역사적인 해(?)이다. 지난 17일 문재인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등 현안과 관련된 여러 행사와 정책 회의에 소상공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를 배제했다는 불만과 문제 제기에 따라 소위 말하는 달래기 위한 ‘경제부총리와 소상공인의 현장 소통간담회’를 추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여러 관련 단체의 대표들은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한 ‘주휴수당 폐지와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
어머니는 일본 히로시마(広島)에서 료칸(요리를 내는 여관)집 딸로 태어나셨다.1945년 8월6일 당시 히로시마 근처의 시마네(島根)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원자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료칸을 정리해서 상코마루(三幸丸)라는 배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다.한일 양국에서 외할아버지와 10명의 자식과 집 일꾼들을 챙기셨던 외할머니로부터 엄하게 음식을 배우신 어머니. 어머니는 모든 음식에 대해서 정성을 쏟으셨고, 정갈한 맛으로 집 식구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어서 친인척은 물론, 학교 친구들까지도 일부러 어머니 밥을 먹으려고 귀가 길에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