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대주주인 홈앤쇼핑이 ‘친문 자금책’이라는 의혹이 연달아 터지면서 그 유탄이 어디로 튈지 관심사다. 최근 시사저널에 의해 정치권의 돈줄이 적힌 이른바 ‘이정근 노트’가 공개돼 그동안 수면 하에 잠겼던 홈앤쇼핑 콜센터 및 택배 비리, 인사 비리 등 각종 게이트가 터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명목으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올해로 출범 13년을 맞은 홈앤쇼핑을 둘러싸고 그간 왜들 그렇게 말들이 많은지, 중소기업 전문 채널 홈앤쇼핑의 과거, 현재, 미래를 6회에 걸쳐 게재한다. [중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제조업 중심의 협동조합을 모태로 1962년 5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기협)’라는 명칭으로 설립됐다. 1965년 도입된 ‘단체수의계약제도’와 1979년도에 도입된 ‘중소기업고유업종제도’는 국내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자구책으로 협동조합의 생명줄이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WTO(세계무역기구) 등 세계 경제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면서 단체수의계약제도와 중소기업고유업종제도는 수명을 다했다. 자율과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경제를 해친다는 이유에서였다.2007년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입춘(2.4일)이 지났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난 뒤 피어오르는 봄날의 아지랑이를 기대하면서 농부가 밭을 갈기 위해 논과 밭으로 향하는 바쁜 길목이다. 그런데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아직도 한겨울이다. 폭풍전야의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는 28일 차기 중앙회장을 뽑는 축제가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먼 산보고 불구경하는 격이다.4년 전인 2019년의 경우 후보가 5명이 나섰다. 그만큼 역동성과 다양성이 보이고 희망이 넘쳐났다. 이들은 중앙회장이라는 ‘별의순간’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차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중국 조선족 출신의 기업가인 남기학 예지아(燁嘉) 광학기술그룹회장을 만난 건 2021년 5월 대전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장에서였다. 당시 월드옥타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2022년)도 상하이거래소에 회사 상장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시장에서 상장은 큰 부와 명예를 손에 쥐는 징검다리라는 점에서 200만 조선족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중국시장에서 상장은 하늘의 별따기이기도 하다. 그만큼 까다롭다. 올해 회갑을 맞은 그를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내년 10월에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된다. 지난 3일 울산에서 막을 내린 20차 한상대회를 끝으로 내년부터는 국내외에서 번갈아 가며 열릴 예정이다. 해외에서 열리는 첫 개최지로 750만 재외동포의 심장이라 일컫는 LA 인근 오렌지카운티가 선정됐다.세계한상대회는 2002년 재외동포재단의 제안으로 해외에서 살고 있는 한상들이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제품을 수입해 거주국에서 팔아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내년 2023년은 공식적으로 한국이민 1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지난달 27일 자정을 앞둔 11시경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에 소재한 베네치아호텔 1층 호프집. 조선족 기업가 출신 회원 50여명이 1시간 넘게 호프를 즐기고 있었다. 호프집 바깥 데크에도 세계 각국에서 온 30여명의 한상(韓商)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간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과 회포를 맘껏 풀고 있었다. 그런데 떠들썩하던 실내 분위기가 갑자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자정을 몇 분 남겨둔 늦은 시간, 김동연 경기지사가 예고도 없이 호프집에 들어섰다. 너나할 것 없이 회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두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주최하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올해 11월1일부터 3일까지 울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재외동포재단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 및 워크숍에 참가해 ‘제20차 세계한상대회 중점 프로그램 설명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서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의 세부 프로그램 소개와 더불어 울산광역시 관계자,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영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지역 중점 산업을 홍보했다. 재외동포재단은 미국 지역 한상을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제20대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통령께선 검사시절부터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기 까지 공정(公正)과 상식(常識)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공정’과 ‘상식’이야말로 우리사회가 지켜나가야 할 사회적자본입니다. 이런 기본이 무너지면 국가와 조직도 무너집니다. ‘공정’은 공평하고 정의로움을 뜻하며, ‘상식’은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통령께서 ‘공정과 상식’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한 캐치프레이즈는 역설적으로 우리사회가 상당부문 불공정과 비상식, 다시 말해 특권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노란우산출범 10주년이던 2017년 9월쯤이다. 여의도 정가에 “중기중앙회가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는 노란우산을 정부(당시 기획재정부)에서 가져가려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당시 본지는 소문의 진원지가 장병완 전 국민의당 의원실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장 전 의원 측은 “노란우산이 불투명한 회계운용과 각종 비리의혹에 연루되어 있다”며 “노란우산을 중앙회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한 법률안 상정을 극비리에 추진했다”고 실토했다. 즉 노란우산을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산하로 별도 독립법인화를 추진하다가 여러 가지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직접생산확인(직생) 업무가 중기중앙회(협동조합 포함)에서 중기유통센터로 이관되면서 직생 관련 협동조합들이 김기문 회장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내년 선거에 김 회장이 출마할 경우를 전제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직생 관련 협동조합들은 “과거 김 회장이 26대 회장 입후보를 앞두고 전임 집행부(박성택 회장)를 겨냥해 ‘식물중앙회’라고 비판했다”며 “당시 중소기업이나 협동조합이 어려울 때 기댈 언덕이 중앙회라고 밝히지 않았느냐”고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실제 김 회장은 201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내년 2월 치러질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인에게 유리하도록 일종의 '후보 추천제' 도입을 공식화하고 있다. 이에 유권자이면서 입후보가 가능한 조합 이사장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피고인 신분인 김 회장이 그간 사석에서 네 번째 연임 도전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진 터라, 이번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김 회장의 연임을 위한 ‘셀프’ 제도개편이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중앙회는 지난 2월 25일 총회에서 이같은 선거제도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탈법과 불법을 일삼은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이하 통신조합)에 대한 감사를 부실하게 진행해 오히려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의해 지난 1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마포구 소재 통신조합에서 조합과 주대철 이사장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당시 중앙회의 주요 감사내용은 ▶(통신조합)이사장의 조합 예산 사적 유용 의혹과 ▶이사장 개인대출 목적의 조합건물 담보 제공 ▶조합직원 특혜채용 ▶조합직원의 성과급 상납 등 크게 5가지로, 협동조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농협중앙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농협중앙회는 지난해 7월1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1차 범농협ESG추진위원회를 개최한데 이어 16일 2차 범농협ESG추진위원회를 열어 보다 구체적인 ESG경영실천을 다짐했다. 농협은 그간 중앙회와 계열사 등 각 법인에서 실시해온 ESG경영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중앙회 내에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범농협차원의 ESG추진에 박차를 가해 왔다.이날 회의에서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위원장)과 조합장, 외부전문가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에는 상징물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중소기업은 나라의 주춧돌’이라는 전두환 기념석이 정문에 버티고 있다. 또 하나는 김기문 회장이 1억원을 기부해 세웠다는 로만손 시계탑이 정문과 후문에 각각 세워져 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주춧돌 역할을 해온 중소기업의 위상이나 비전 등의 의미보다 특정인 또는 특정기업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독재자들이나 권력자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곤 했다. 그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인천 월미도는 1902년 12월 22일 우리나라 이민자 121명이 하와이로 공식적인 첫 이민을 떠난 장소로 한국 이민사에 빼 놓을 수 없는 도시이다. 이런 의미를 담아 내년 10월에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코리안페스티벌은 한국이민 120주년을 맞아 인천에서 개최된다.20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인천시와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한국이민 12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양 기관은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코리안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 ▲‘한국 이민사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샘표가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샘표는 콩 발효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고 장(醬)류 수출 및 글로벌시장 개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수출의 탑’은 정부가 해마다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이바지한 기업을 선정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포상한다.샘표는 한국의 우수한 맛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순식물성 콩 발효 에센스 연두를 해외에 선보이면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연두는 건강·친환경·동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아름다운 대한민국 땅을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된 것이 한(恨)입니다”지난해 독일 쾰른에 살고 있던 80대 초반의 한 교포가 임종을 앞두고 방문한 하영순 대한노인회 독일지회장에게 눈물을 흘리며 남긴 말이다.60년대 파독광부 1세대인 그는 살아생전 단 한 번도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이렇게 눈을 감았다. 하 회장은 “파독 근로자들이 모두 70대 후반에서 80대들로 앞으로 살날이 많지 않다”며 “한 많은 독일 교포들이 매주 4명씩 죽어간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60~70년대 독일로 들어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이사장 주대철, 이하 '조합')에서 조합임원이 회원사로부터 부당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됐다.본지가 제보에 의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경 조합 회원사인 안세환 비엔티플러스 대표는 A4 2장 분량의 호소문을 주대철 이사장과 조합 이사들의 카톡방에 올렸다.본지는 안 대표가 공개한 ‘오성정보통신과 K상무(조합)의 폐단을 공개하여 상의하고자 한다’는 호소문을 최근 단독으로 입수했다. (본지 확인결과, 안세환 대표가 지목한 오성정보통신은 오에스정보통신이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베트남 정부에 돈을 건네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10만달러를 들고 한인회를 찾아가 한인회 이름으로 현지 각 지역 방역 보건당국에 구호물자와 함께 생필품을 사서 기증하라고 조언했지요. 그게 통했는지 지금은 교민들 대다수가 백신을 맞았습니다. 아마 현지인의 백신 접종률은 20~30% 수준일 것입니다.”최근 서울 잠실 롯데에서 열린 제19차 한상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고상구 K&K트레이딩 회장의 말이다. 고 회장은 베트남 교민 사회의 상징적인 인물로 촉망받는 한상(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