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국내 아웃소싱 1위 업체인 70대 K사장에게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무얼하고 싶으냐”고 묻자 “난 다시는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손사래를 친 적이 있다. 거창한 꿈과 희망을 기대했던 기자의 질문은 빗나갔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역시 K사장처럼 굴곡진 삶을 딛고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중견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게다가 한 번 하기 어려운 중앙회장 선거에 3번씩이나 당선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누가 봐도 돈과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그런 그가 과거 중앙회장 재임시절, 내부사찰 프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가짜 뉴스가 즐비하고 많은 사람들은 불안 속에 떨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지금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강한 민족이다. 반드시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이제는, 점점 과열되고 있는 과도한 코로나 불안증을 자제하고 극복하기 위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최근 이언 패널 미국 ABC방송 특파원이 보도한 이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대구 시민들은 마스크가 절박한 공급 부족 상태에 있다는 사
[중소기업투데이 조재강 기자] ‘제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 공청회’가 일부 언론의 취재를 막는 등 지나친 통제로 도마위에 올랐다.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 분산에너지과 주관으로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향후 집단에너지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정부는 2023년까지 지역난방 408만세대·51개 산업단지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을 예고했다.집단에너지사업자, 도시가스사업자 등 관련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 한정된 장소는 금세 인원으로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제24대이자 제6대 민선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가 끝났다.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2차 결선투표 결과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을 따돌리며 당선됐다. 이전 선거에서 낙선하며, 재수 끝에 얻은 결과다.사실 이번 선거에는 수도권에서 4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하고 경남, 전라, 충청 등에서 각각 2명 등 총 10명의 후보자가 난립했다. 때문에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을 한 이는 거의 없었다.1차 투표결과 이성희 후보가 가장 많은 표인 82표(28%)를 획득하고 유남영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그동안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했던 것을 자진 철회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잘 하신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 5일 있었던 ‘2019년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말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정치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정관개정안에 대해 몇 달째 가타부타 답변을 미뤄왔다.이날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이하 연합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던 정관 5조 ‘정치금지’ 삭제요청을 철회하는 안을 의결했다. 그간 연합회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밝힌 말이다. 최근 메콩강경제권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ADB(아시아개발은행)는 2022년까지 메콩강 경제권 인프라 수요가 660억달러(약 73조원)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로와 교량에 200억달러, 철도에 350억달러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메콩강경제권’은 태국,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5개국을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700만 소상공인의 단체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대한민국에 이만한 범주의 단체가 있을까? 그래서인지 정치인들이 때만 되면 미소를 보이며, 찾아가 사진 한 장 찍는, 막말로 정치권의 빼놓을 수 없는 포토존(?)이다. 하지만, 이들이 직접 현실정치를 하겠다고 한다. 경기장 안의 선수로 함께 뛰겠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기존 정당과 정치인들은 내 편인지, 네 편인지 ‘피아식별’이 한창이다.전국업종별 연합회장이 추축이 된 ‘소상공당 창당 준비모임’이 지난 6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소상공인당 중앙당 창당발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꽃다운 열아홉 고교졸업생 10명의 친구중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펜션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2018년 12월 17일, 이하 강릉사고)가 발생한 지도 만 1년을 한 달여를 앞두고 있다. 함께 있던 7명 친구들은 구사일생으로 생명은 건졌지만, 재판에 나선 유가족의 이야기로는 지금도 트라우마를 심하게 겪고 있다고 한다.강릉사고 재판은 현재도 2심이 진행중이다. 한동안 강릉사고는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11개월의 시간이 지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사건이 되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도시가스 갑질 기사 봤는데, 자료를 보내줄 수 있습니까?” “자료를 가지고는 있지만 제공자의 의향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어보고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협회(대한기계설비시공협회 가스시설시공업협의회)에 직접 요청을 하시죠?”“연락처 안 가르쳐 주실 꺼잖아요. 자료 주시면 안 되나요?”“알려드리겠습니다. 출처를 밝혔는데 당연히 연락처를 못 알려드릴 것 없죠.”‘도시가스 40년 갑질, 시공업계 뿔났다’는 기사와 관련해 서울 한 도시가스사 직원의 전화였다. 근거 자료를 보고싶다는 요청이었지만
[중소기업투데이 이형근 기자] 몇 년전만 해도 동대문 일대 의류 봉제 시장 규모는 30조원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시장 점유율이 곤두박질치면서 15조원 규모로 반 토막이 났다. 비단 봉제 산업만이 아니다. 신발, 가발 등 전통제조업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급기야 서울시가 일자리창출과 함께 전통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를 살리기 위한 용역과 함께 고가의 장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창업 투자과를 만들고 무교청사에 일자리 및 각종 부서를 만들어 중소 제조업 살리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행정소송도 하겠다고 한다.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고 한다. 점입가경이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주무부처인 중기부에 제출한 정관개정안에 대한 답변이 없자 한 말이다.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정관 제5조를 삭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로부터 30억원에 달하는 정부보조금을 받고 있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활동을 하고 나아가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겠다는 문제로 시끄럽다.법정단체의 정치참여는 대부분 정관을 통해 막혀 있다. 가까운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다음달 정도나 인하를 추측했던 시장의 예상을 깬 ‘전격’ 인하였다.언제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소비침체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않고, 장기전으로 가고있는 미중 무역분쟁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까지 겹쳐 나라경제가 내우외환에 휩싸인 지경이다.경제의 최전방에 서있는 기업들은 말해 무엇하랴. 어딜 봐서, 뭘 믿고 투자를 할 수 있겠나. 한국은행의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는 전년 대비 -5.5%까지 고꾸라져있다.같은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비수기인 요즘도 하루 200만원은 팔았는데, 지금은 전화 한통 안 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20년 이상 서울에서 린나이코리아 대리점을 운영해 온 사장님의 최근 하소연이다.최근 린나이는 창업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과거 ‘가스기구 명가”라 불려왔던 명성은 고사하고 최근 판매 부진과 비용증가로 구조조정까지 위기를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더구나 최근엔 일본, 미국,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린나이 해외 법인들 중에서 영업이익률은 꼴찌를 기록했다.그런데 최근 상황은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은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내년 4월13일 총선에선 당연히 우리 이해찬 충남 출신 대표님께서 비례대표 자리를 하나 주셔야 합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때 우리 단체가 20만명의 진성당원을 만들어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5대 일간지에 1억원을 들여서 지지 성명한 바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 당에서 결코 버림받을 수 없습니다.”제갈창렬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신당동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건넨 말이다. 이익단체장이 공개석상에서 여당 대표에게 국회의원 비례대표 자리를 달라고 요구한 것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지난 14일 열린 ‘2019 중소기업인 대회’에 대통령이 다녀갔다. 문 대통령 취임 3년차만에 첫 걸음이자 현직 대통령으로선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1년만에 이 행사장을 찾았다.VIP 방문을 앞두고 주최측인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계는 약간의 설레임과 더불어 손님맞이에 분주한 분위기였다.엠바고가 걸린 상태에서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대통령 방문은 행사를 앞두고 단연 최고의 화제였다. 그만큼 상징성이 컸다.정부 수장이 이 행사를 찾았다는 건 현 정부가 향후 중소기업 정책을 펴는데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구한말이나 일제 강점기를 그린 TV 드라마를 보다 보면 소작농에게 횡포를 일삼는 지주와 마름의 모습이 간혹 그려진다.처음 지주는 자신의 땅에 소작을 내어주며 인정을 베푼다. 하지만 이내 본 모습을 드러내 과도한 소작료를 요구하거나, 흉작이 들어 소작을 갚지 못하기라도 하면 폭력을 행사하는 등 횡포를 일삼는다.그 과정에서 소작농은 결국 집과 가산을 빼앗기거나, 심하게는 가솔들까지 노비로 내처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더욱이 뒷짐을 지고 있는 지주 앞에서 그 일을 행하는 마름들의 모습을 보자면 모두가 분통을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소상공인 1500여명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모여들었다. 호우경보 속에서도 서울 광화문에서 3만여명이 총궐기한 지난해 8월 29일 대회 이후 최대 인원이었다. 이들이 생업을 뒤로하고 새벽 기차를 타고 여의도로 온 것은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여·야 5당 대표는 지난 1월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약속이나 한 듯 ‘소상공인 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여·야가 손을 잡고 제정할 것처럼 보였던 ‘소상공인 기본법’은 법안 발의만 3건이 된
K모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급전이 필요해 대출을 받으려다가 오히려 1600만원이나 되는 돈을 사기당했다는 것이다.대학에서도 강의를 하며 작은 기획사를 하고 있는 지식인이 요즘 흔하게 주의보가 나도는 보이스피싱에게 당하다니. 과연 어떤 수법이길래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나 물었다.“추석 밑에 돈이 급하던 참에 W저축은행 여의도지점 영업 담당 L모 부장이 ‘고금리를 저금리로 대환대출해준다’고 하는 거에요.”사업을 하다가 받을 돈은 못받고 줄 돈은 재 깍재깍 챙겨주다보니 빚이 쌓여 급전으로 연 24%의 이자를 줘야 하는 S대부업체 돈까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지난 12일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던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북미 두 정상의 만남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막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는 빗나갔지만 싱가포르를 향한 관심은 한국과 미국을 넘어 전 지구촌을 달구기 충분했다. 세계 각국 3000여명의 기자들이 싱가포르로 집결했고, 한반도는 물론 5만여명에 이르는 한국의 교민들 역시 밤잠을 설치며 북미정상회담에 귀를 기울였다.이런 가운데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고문은 지인들에게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보자”는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현재, 차기 회장으로 서너명의 인물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협동조합이나 연합회장 등 단체장은 현직에 있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는 봉사직이면서도 이로 인한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직위로는 유일하다.이로 인해 관련 업계 발전을 위해 희생한다는 각오가 있는 인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업종 단체장의 경우 자기 사업체의 경영을 포기해야 하는 데도 말이다.바람직한 현상이다.다만, 일부 전현직 협동조합 이사장이나 연합회장의 경우 임기 동안 자신의 사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