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난해 12월22일 당선과 동시에 취임해 ‘준법·윤리경영’을 최우선으로 강조해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산규모 283조원, 조합원 866만명의 거대 몸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부동산 PF 부실대출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겪은데다 전임 박차훈 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사임하는 등 내부시스템의 취약성이 여과없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1963년 시장상인 등 영세 서민을 위한 ‘서민 금고’로 출범한 이래 금융사각지대를 커버하는 ‘서민금융의 얼굴’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조달청은 6일 입찰담합, 우대가격유지 위반 등 불공정 조달행위를 한 15개사를 적발하고, 3개사는 고발요청, 12개사는 12억5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금 환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공기관 입찰에서 담합 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3개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요청했다.이들 기업은 한국전력공사가 2014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발주한 배전반 구매 입찰에 참가하면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들러리, 투찰금액 등을 합의하고 실행해 471억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에 적발돼 부당이득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일종의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은 김병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정영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나노입자와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인 ‘나노 베지클’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나노기술과 줄기세포 기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공작기계나 공구 분야에선 각종 중소 제조업체나 작업장에 쓰일 법한 사소한 소모성 장비나 도구, 소재, 부품 등으로 다양해지는게 최근의 경향이다.시일이 좀 지나긴했지만,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공구대전 2023’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대형 용접기와 사출기, 고가의 부품 제작기 등이 주류를 이뤘던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만큼 중소기업 내지 소공인들을 겨냥한 공구시장이 확장되고 있어, 반가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히 이번 행사에선 별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그 동안 공공조달을 원하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의 ‘넓은 문’ 역할을 해온 ‘우수제품제도’ 역시 그 조건이 한층 강화된다. 조달청이 최근 “기술개발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확대에 기여해 온 우수제품제도 역시 ‘기술과 공정, 시장경쟁 강화’에 방점을 두고 대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시행된지 30년이 다된 ‘우수제품제도’는 그 동안 매년 공공조달 납품 실적이 4조원 이상에 딜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납품하는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행 과정에서 편법이나 불공정행위 등 문제가 많다”는게 당
이 시리즈를 쓰는 목적은 소상공인이 지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일본 3대 상인은 오미(近江) 상인, 이세(伊勢) 상인, 오사카(大阪) 상인이나 오미(近江) 상인을 다뤘다. 오미(近江) 상인은 1600년대 초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에도(江戶, 지금의 도쿄)를 본거지로 쇼군(將軍)의 통치 기구인 막부(幕府)와 다이묘(大名)의 영지인 번을 합쳐 부른 무사 계급 지배 기구인 막번체제(幕藩體制)를 창설 이후부터 활약했다. 황실 중심의 왕정복고를 통한 중앙 통일 권력의 확립에 이르는 광범위한 변혁 과정을 총칭
기술은 우리의 ‘믿음’을 바꾸어놓고, ‘윤리’라는 골대의 위치를 예전과 다른 곳으로 옮겨놓고 있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개한 지금 세상에선 더욱 그러하다. 기술이 윤리적 변화를 추동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되다보니, 옳고 그름에 대한 관념이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그 기준이 뒤집어지기도 한다. 어제의 도덕으론 통제는 물론, 이해도 안되고, 먹혀들지도 않는다. 우리 사회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불링(cyberbullying)’도 그런 현상 가운데 하나다.이는 폭력이나 모욕, 온라인 스토킹 등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모든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정권 2년차’ 사퇴 징크스를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표면적으로 최 회장은 2021년초 주주총회에서 2024년까지 연임을 확정했다. 게다가 지난해 3월 지주사 전환까지 이뤄내면서 사외이사진의 긍정적 반응이 나오는 만큼 장기 집권 체제를 완성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하지만 포스코는 전임 이구택·정준양·권오준 회장이 ‘정권 2년차’에 각각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퇴한 전력이 있다. 그 속내는 당사자들과 정권의 핵심들만 알겠지만, 석연치 않다는 정황이 정가·관가는 물론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포스코가 15일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중 핵심인 2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9월6일 침수 이후 100일만에 다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게 된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약 1480만톤의 제품 중 33% 수준인 500만톤이 통과해 대동맥과도 같은 중요한 공장이다.열연 제품은 냉연·스테인리스·도금·전기강판 등 후판과 선재를 제외한 후공정에서 소재로 사용되며, 기계·건축 구조용, 자동차 구조용, 일반·API 강관용, 냉간 압연용 등 그 자체로서 산업 전반의 소재가 되는 최종 제품이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고용노동부는 이달말 발표 예정인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방향인 ‘자율 예방 안전관리체계’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6일 노·사,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었다.이번 토론회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담길 자율예방 안전관리체계의 구축과 현장에서의 원활한 작동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자율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지원’, ‘참여·협업을 통한 안전보건 질서 확립’, ‘노·사, 국민이 함께하는 성숙한 안전의식·문화 조성’, ‘현장체감형 산재예방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은 ‘가벼운 창업’을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눈길을 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강재원 창업벤처연구실장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청년들에 대해선 무엇보다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그들의 실패를 용인하며, 창업 경험 자체를 경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즉 청년창업이 반드시 ‘성공’만을 목표로 하기보단, 인생 출발점에서 획득하는 귀중한 경험으로 삼도록 사회가 관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강 실장에 따르면 이같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선 실제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농업협동조합법 제1장 총칙, 제1조(목적)에 따르면, “이 법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그러나 최근 지역 농축협에서 잇따른 횡령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 내부에서는 농업인과 농업을 위한, 농업인이 주체가 돼야하는 농협이 농민들이 아닌 농협 직원들의 ‘횡령 놀이터’라는 자조 섞인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디지털 자산화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NFT는 수집품, 게임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화정 수석연구원은 최근 ‘금융경영브리프’를 통해 “글로벌 금융사들과 국내 빅테크 기업 대비 국내 금융사들의 NFT 진출은 다소 더딘 편”이라면서도 “차기 정부 출범을 계기로 빠르게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선제적인 Biz모델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이에 따르면 최근에는 가상세계를 넘어서 증명, 신원조회 등 일상영역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NFT 시장의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지나치게 빠르고 또 복잡하다. 우리가 살아 숨쉬는 요즘 세상이 그렇다. 위대한 것은 예외없이 단순하다고 했다. 진리 또한 그러하여, 만고불변의 진리로 일컬어지는 것들은 의외로 단순하고 가까운 곳에 있다. 모두가 피로하고 지쳐있다. 이럴 때일수록 어떤 메시지가 필요할까. 코로나19로 개개인이 각각의 섬으로 부유하는 그야말로 단절의 시대.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보이지않는 연결의 복원이 절실한 시점으로 인식된다. 인간성의 회복, 휴머니즘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여겨 찾은 주제가 다름아닌 ‘어머니’다. 모성(母
[중소기업투데이 박주영 기자] 각종 가맹사업을 대기업이 장악한 것은 물론, 10억 미만의 공사에도 대형 전문건설업체들이 참여하게 하는 등 대․중견기업들이 중소업체들의 영역을 침해하는 경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가운데 소규모 광고물 공사 입찰에서 옥외광사업자들보다 대형 금속창호 면허업자들을 우대하는 지자체의 관행이 다시 문제가 되며, 갈등을 부르고 있다.옥외광고업계에선 “분명히 옥외광고물임에도 불구하고, 금속창호 면허사업자를 입찰에 참여시키거나, 오히려 건설 관련 면허가 없다는 이유로 옥외광고사업자를 배제하는 사례가
지구가 자연환경의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지구적 차원의 위기이기에 총체적 대응이 시급하다. 그동안 각국에서는 허언이 아닌, 육상생태계 및 해양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원칙을 정해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실천과 현실 간의 간극은 크다. 특히 일회용 비닐봉투(이하 비닐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병(이하 플라스틱 병)의 사용은 여전히 심각하다. 무엇 때문인가. 정확한 현실 진단의 실패,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안일함, 그리고 사회적 인식 부족에 기인한다.매년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비닐봉투의 양은 무려 500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정치인을 두고 강물이나 바다 위에 떠있는 배에 비유한다. 국민의 삶이 넉넉하고 평화로울 때 강물이라는 민심은 물위의 배를 띄우지만, 그렇지 못하면 파도를 일으켜 급기야 배를 침몰시키는 두려운 힘을 발휘한다. 지도자는 물론 기업의 CEO들에게 ‘강물처럼 자신을 낮추라’고 조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정세균은 대통령을 제외하고 국회의원과 장관, 총리, 국회의장을 했지만 늘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적이 없다.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자세를 낮춰 상대의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정세균을 그래서 강물에 비유하
[중소기업투데이 박주영 기자] 최근 인텔과 애플,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기업들 간에 비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발주와 생산을 둘러싼 신경전이 첨예하다. 그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국내 IT업계에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나서서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술에 매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 동안 중소기업들은 반도체 주변 제품이나 부품 생산, 납품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 아무리 첨단 수준으로 잘 만든다고 해도, 부가가치면에서 해당 반도체를 사용해서 완성하고자 하는 기술이나 SW플랫폼에는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대기업 등이 중소기업으로부터 계약 일부를 하청받는 새로운 방식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지원제도가 본격 추진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 참여기업’ 모집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3월16일까지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제도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및 핵심 소재·부품 기업의 판로를 촉진하기 위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다.지난해 11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타계하면서 김동연 전 부총리가 생각났다. 2015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김 전 회장과 김 전 부총리가 나란히 강연자로 나선 적이 있다.당시 김 전 부총리는 전 세계 흩어져 있는 한상들을 대상으로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그런데 지난 6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하계포럼에 김 전 부총리가 참석해 똑같은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한다. 당시 중소기업중앙회 이사장들은 “김 부총리의 특강에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 추후 시간이 되면 꼭 연결이 되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