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금융사들이 디지털금융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술적 결함이나 부주의로 인한, ‘Tech Risk’(테크 리스크)가 장애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책임있고 실효성있는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시스템의 복잡성과 연계성이 높아짐에 따라 ‘테크 리스크’가 금융회사의 주요한 위험관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해당 연구소의 주성철 수석연구원은 “전자금융사고 빈도 측면에서는 해킹이나, 악의적 공격 등과 같은 외부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은행권이 신뢰회복에 고심하는 가운데, KB금융이 그룹차원의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KB금융그룹은 19일 사기거래, 보이스피싱 등으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 및 불건전영업행위 사전차단을 위한 ‘내부통제 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 9월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을 당시부터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내부통제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1월에도 취임사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각종 금융사고로 불명예를 안은 우리금융그룹이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외에 자체 윤리강령을 만들어 임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에 나섰다.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CEO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리강령 준수 서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윤리강령 준수 서약식’은 ‘그룹 윤리강령 가이드라인’에 맞춰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CEO들이 올바른 윤리강령과 행동기준을 반드시 실천해 ‘내부통제 실효성을 강화하고 이를 조직문화로 삼을 것’을 대내외에 약속하는 자리였다.이번에 제정된 ‘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디지털금융을 말하긴 쉬워도, 정작 이를 구현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디지털 전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각별한 문제의식과 비전, 금융보안 시그템 완비, 물리적 망분리, 개인정보 보호 등이 선제 조건이란 지적이다.한국금융연구원 서병호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일부 금융회사들의 경우 뚜렷한 디지털 관련 비전의 부재, 특정 부서 의존, 혁신을 저해하는 조직문화, 내부 전문인력 부족, 경직적인 규제 등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을 충족시켜야만 디지털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현직 회장에 대한 특혜와 ‘불법 로비’ 의혹에 휩싸인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법사위·본회의 상정을 앞둔 상황에서 끊임없는 잡음이 들리고 있다. 개정안이 일말 필요성이 있다 해도 반발 여론을 잠재우기 힘든 양상이다.현직 회장에 연임을 적용시킨다는 무리수가 핵심 내용인 개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지난 11일 여야 간사들의 주도로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14년 만의 연임제 재도입에 따른 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장기집권에 대한 우려와 함께 농협의 민주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챗GPT는 특히 은행권에서도 앞으로 매우 요긴하게 활용될 기술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미 미국 MIT연구소나 J.P 모건 등의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등 해외 은행에선 이를 업무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금융권 일각에서도 챗GPT를 도입, ‘디지털 혁신’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챗GPT를 은행권에 접목할 경우 이는 금융회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경험이나 충성도를 개선하는 한편, 보안과 리스크 관리에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에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가 3일 가려진다.금융권은 전체적으로 ‘내부출신 대(對) 외부출신’ 경합구도를 예상했다. 결국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둘 중 하나가 결정되는 판이라는 것이다.이날 오후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알려지지 않은 서울 모처에서 2차 후보군(숏리스트)에 포함된 4명을 대상으로 2차 심층면접을 진행한다.‘관치금융’ vs ‘내부출신’앞서 임추위는 지난 1일 내부출신인 이 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외부출신인 임 전 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FIS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은행권이 애써 ‘표정 관리’에 나선 가운데 연초부터 시작된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특별 대손준비금 적립 압박 등 ‘은행권 길들이기’ 움직임에 직면했다.더욱이 윤석열 대통령까지 지배구조 개혁 등 금융개혁을 강조하면서 각 금융그룹은 물론 시중은행들은 이 같은 ‘삼각파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사상 최대 실적에 입각, 은행권이 연초부터 주장했던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를 끌어올리려 했던 시도에 일정 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소통‧협력과 전문성을 강조했던 기업들의 인재상이 책임의식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가 31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3대 인재상은 ‘책임의식’, ‘도전정신’, ‘소통‧협력’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책임의식’을 내세운 기업은 67개사, ‘도전정신’은 66개사, ‘소통·협력’ 64개사에 달했다.이어 ‘창의성’(54개사), ‘원칙·신뢰’(53개사), ‘전문성’(45개사), ‘열정’(44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지난해 은행권 이자수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후한 성과급 지급과 희망퇴직자 대상 ‘복지적 퇴직금’으로 이자 내기도 벅찬 금융소비자는 물론 중소 자영업자들에게 위화감마저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반면 은행권은 점포수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물론 영업시간까지 줄여 금융소비자들의 서비스 제공에는 등한시해 원성을 사고 있다.이에 금융감독원은 연초부터 성과급 보수 체계 개선과 함께 내부통제 강화를 촉구하는 등 ‘기강 잡기’에 나섰다.성과급 400%·퇴직금 3억~5억원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KB국민은행 직원이 중개업소·대출 브로커와 짜고 부동산 담보대출 서류를 조작해 120억원을 대출받은 사건이 발생,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나섰다.3일 금융당국, 은행권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업무상 배임 등으로 120억3846만원 상당의 금융 사고가 났다고 인정했다.내부직원·중개업소·대출브로커 ‘합작품’해당 사건은 2021년 5월7일~지난해 12월2일 발생했으며, 내부 직원의 제보·자체 조사를 통해 이번 금융 사고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사건 관련 직원을 조만간 인사 조치한 다음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지난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은행권이 하반기 들어 불확실성에 고심하고 있다.햇볕이 쨍쨍했던 상반기를 마쳤지만 하반기에는 계속되는 국제적 금리인상과 원자재 및 유가 인상 등으로 경기침체가 전망되는 가운데 당국의 금리인하 압박, 예대마진 축소,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가시권’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각 은행마다 정기 인사와 더불어 금융당국의 요구에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시스템 강화 등 디지털 확충과 함께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농업협동조합법 제1장 총칙, 제1조(목적)에 따르면, “이 법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그러나 최근 지역 농축협에서 잇따른 횡령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 내부에서는 농업인과 농업을 위한, 농업인이 주체가 돼야하는 농협이 농민들이 아닌 농협 직원들의 ‘횡령 놀이터’라는 자조 섞인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2018년도 금융사고건수가 145건으로 2014년 이후 5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 지난해 금융사고금액은 1289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4일 ‘2018년 금융사고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고 발생규모별 현황은 사고금액 10억원 미만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사고건수 145건의 대부분인 86.9%를 차지했다. 특히 1억원 미만의 금융사고가 매년 금융사고 건수의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건수기준으로 약 13%에 불과한 10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대해 완만한 개혁을 요구했다. 금융사에 대해 이른바 '전쟁'을 공표헌 금감원의 또 다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임 윤석헌 금감원 원장은 취임하자마자 터진 굴지의 시중은행을 비록 지방은행까지 연루된 대출금리 산정 오류 사건에 대해 '칼'같은 분석과 제재를 천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윤석헌 금감원 원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은행이 쓸모있는 금융, 도움이 되는 금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당초 강경대응에서 한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