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입춘(2.4일)이 지났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난 뒤 피어오르는 봄날의 아지랑이를 기대하면서 농부가 밭을 갈기 위해 논과 밭으로 향하는 바쁜 길목이다. 그런데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아직도 한겨울이다. 폭풍전야의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는 28일 차기 중앙회장을 뽑는 축제가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먼 산보고 불구경하는 격이다.4년 전인 2019년의 경우 후보가 5명이 나섰다. 그만큼 역동성과 다양성이 보이고 희망이 넘쳐났다. 이들은 중앙회장이라는 ‘별의순간’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차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현재 1심 재판이 진행중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불법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입증하는 추가 사례가 나왔다. 김 회장은 오는 8월23일 변호인측 증인심문을 거쳐 9월경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1개월여 앞둔 2019년 1월23일 낮1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뒷골목 언덕배기에 위치한 모 한정식집에 중소기업협동조합 L이사장, P이사장, J 전 이사장과 당시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제이에스티나 회장, 현 중기중앙회장) 등 4명이 모였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내년 2월 치러질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인에게 유리하도록 일종의 '후보 추천제' 도입을 공식화하고 있다. 이에 유권자이면서 입후보가 가능한 조합 이사장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피고인 신분인 김 회장이 그간 사석에서 네 번째 연임 도전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진 터라, 이번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김 회장의 연임을 위한 ‘셀프’ 제도개편이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중앙회는 지난 2월 25일 총회에서 이같은 선거제도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일(2019년 2월28일)을 2,3개월여 앞둔 2018년 11~12월 당시 입후보가 예상된 김기문 현 중소기업중앙회장과 투표권자인 협동조합 이사장 몇명이 김 회장 측근의 주선으로 몇차례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들은 업계 현안 및 애로사항을 김 회장에게 전달했고, 김 회장은 과거 중앙회장 재직 시절 본인의 업적 등을 얘기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 참석자들 손엔 화장품, 시계, 액세서리 등 선물이 담긴 쇼핑백이 손에 들려졌다. 해당 시점은 공식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이 8일 서울 남부지방법원 315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은 검찰측의 공소 이유와 재판 진행에 대한 설명에 이어 재판부가 추후 증인신문 일정을 확정한 후 30분만에 끝났다.앞서 피고인인 김 회장의 변호인은 농업협동조합법 등의 관련 조항과 이를 인용한 판례를 들어 “사전 불법 선거운동의 법적 요건에 미흡하므로,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에서 검찰측은 “‘농협법’을 적용한 판례는 이 사건과는 별개의 법리적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 사건 재판이 속개된다. 김 회장이 지난해 5월 제기한 관련 헌법소원이 지난달 기각됨에 따라 오는 9월 8일 남부지방법원에서 1심 재판이 열린다.김 회장은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3개월여 앞둔 2018년 11월부터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유권자인 협동조합 이사장들과 식사를 하며 시계 등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도중 불법행위의 근거가 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1년 6개월가량 재판이 중단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와 관련해 제기한 헌법소원이 기각됐다. 이로써 김 회장의 중기중앙회장 4선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기문 회장은 최근까지 사석에서 4선도전을 직간접으로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김 회장은 2019년 2월 실시된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 선거운동기간(2019.2.9~2.27) 이전인 2018년 말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 재판이 진행중인 2020년 5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상 사전선거운동의 의미와 범위가 명확
헌법재판소는 2021. 7. 15.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선거에 관한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2018. 3. 13. 법률 제15467호로 개정된 것) 제125조 전문 중 제53조 제1항을 준용하는 부분 및 제137조 제2항 중 제125조 전문에서 제53조 제1항을 준용하는 부분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선고하였다. [합헌]□ 사건개요○ 제청신청인들은 2019. 2. 28. 실시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선거와 관련
[중소기업투데이 박주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길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상공인 단체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코로나19 영업제한 조치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에 앞서 일부 소상공인들은 죄수복을 입고 시위를 하거나, 임대료 관련 대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려 2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나아가서 좀더 근원적인 제도적 개선과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헌법소원을 청구하기에 이른 것이다.이는 현재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상황은 재난지원금 같은 시혜 대상이 아니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지난 2017년 강남훈 전 홈앤쇼핑 사장이 제시한 ‘윤리경영 신고포상제도’는 업계 최고수준으로 언론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당시 강 사장은 “협력사로부터 커피 한잔도 얻어 마시지 말라”며 ‘갑질 없는 문화’와 ‘협력사와의 투명한 관계 유지’를 강조했다.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금액의 100배, 최대 10억원까지 포상금액을 지급한다고 했다. 하지만 2018년 강남훈 사장은 퇴진했고 결국 채용비리 등에 따른 ‘업무방해’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어 2018년 6월 취임한 최종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지난달 21일 박성택 전 중앙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유죄’를 선고 받으면서 김기문 회장의 선거법 위반혐의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기문 회장 역시 불법선거운동 논란과 관련해 박성택 회장과 비슷한 전철을 밟아왔다.김기문 회장은 지난해 2월 27일 실시된 26대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운동기간인 2019년 2월9일~27일에 앞서 2018년 11월~12월 4회에 걸쳐 유권자인 협동조합 이사장들과 식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이들에게 시계 등 금품을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헌법재판소가 고용노동부의 2018년과 2019년 고시한 최저임금이 ‘계약의 자유’와 ‘기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헌법소원에 대해 기각결정을 내렸다.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지난해 12월27일 전국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가 제기한 ’18년과 ’19년 최저임금 고시 중 각 월 환산액 부분에 대한 심판청구는 부적합하다며 ‘각하’를, 그 외의 계약 및 기업의 자유 침해 등의 심판청구는 모두 ‘기각’한다고 선고했다.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2018년 최저임금을 전년대비 16.4% 인상된 7530원(고용노동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그동안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했던 것을 자진 철회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잘 하신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 5일 있었던 ‘2019년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말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정치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정관개정안에 대해 몇 달째 가타부타 답변을 미뤄왔다.이날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이하 연합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던 정관 5조 ‘정치금지’ 삭제요청을 철회하는 안을 의결했다. 그간 연합회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행정소송도 하겠다고 한다.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고 한다. 점입가경이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주무부처인 중기부에 제출한 정관개정안에 대한 답변이 없자 한 말이다.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정관 제5조를 삭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로부터 30억원에 달하는 정부보조금을 받고 있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활동을 하고 나아가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겠다는 문제로 시끄럽다.법정단체의 정치참여는 대부분 정관을 통해 막혀 있다. 가까운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정관변경을 불허한다면 그 즉시 행정소송을 청구하고, 나아가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이하 연합회)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상공인정책 실현 위한 정치활동 가로막는 소상공인연합회 정관 제5조 삭제를 골자로 하는 정관 변경안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임시총회에서 정치관여 금지 원칙이 담긴 정관 제5조를 삭제한 정관 변경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어 지난 21일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정관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화가 무산됐다.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식)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차 전원회의를 마치고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내년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화하지 않고 기존 방식대로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을 요구해온 사용자위원들은 표결에 의해 차등화가 무산되자 이에 반발해 회의에서 퇴장했다. 업종별 차등화(사업의 종류별 구분)를 두고 표결에 붙인 결과, 재적위원 27명( 노·사·공익위원 각 9명) 중 찬성 10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세밑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최저임금 위반 산정기준에 주휴시간이 포함됐다. 이에 뿔난 소상공인들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이날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과 권순종·이근재 부회장, 김대준 사무총장,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 김지운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사무국장 등은 청구에 앞서 헌재 앞에서 입장문을 낭독했다.먼저 최승재 회장은 “시행령 개정안 통과에 대해 깊은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정부의 최저임금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발표에 대해 같은 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소상공인연합회가 논평을 내고 ‘반대의사’를 밝혔다.먼저 대한상의는 “최저임금 시급 산정시 약정휴일시간과 약정휴일수당을 함께 제외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박재근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근로자 임금의 최저수준 보장이라는 최저임금제도의 목적에 비춰볼 때, 최저임금 준수 여부는 근로자가 실제 지급받는 모든 임금(분자)을 대법원이 판결에서 밝힌 바와 같다”며 “실제 근로한 시간(분모)으로 나눠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인 회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정관개정 등 각종 개혁입법이 초미의 관심사였다.특히 1년 앞으로 다가온 제26대 중앙회장 선거와 관련된 안건은 향후 중앙회의 위상은 물론 문재인 정부와의 코드 등을 감안할 때 차기 중앙회장의 역할은 결코 적지 않다. 350만 중소기업을 대표한다는 이유로 중기대통령으로 불리며 부총리급의 예우를 받는 등 막강한 자리다.